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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희단거리패가 24일부터 서울 명륜동 30스튜디오 무대에 올리는 ‘노숙의 시’는 올비의 첫 작품인 ‘동물원 이야기’를 이윤택 연출이 오늘날 한국을 배경으로 재창작한 작품이다.
올비가 1958년 쓴 원작은 미국 뉴욕의 센트럴파크 내 같은 벤치에 앉게 된 ‘피터’와 ‘제리’의 대화를 통해 현대인의 고뇌와 고독, 소외와 함께 인간에 대한 애정을 표현한 작품으로, 1970년대부터 꾸준히 국내 무대에 소개됐다.
이윤택 연출은 갈 곳 잃은 한국의 두 노숙자 이야기로 원작을 다시 썼다. 1976년 동백림사건부터 1980년 광주민주화운동, 1987년 6·29 선언, 2016년 촛불집회에 이르기까지 근대사와 관련 깊은 인물인 ‘무명씨’와 직장을 잃고 가족을 포기한 채 노숙을 하는 ‘김씨’의 이야기 속에서 한국의 근대사를 관통한다. ‘무명씨’는 명계남이, ‘김씨’는 오동식이 맡아 묵직한 담론을 펼쳐낸다.
공연은 9월 17일까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