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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한국국학진흥원에 따르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및 아태지역 목록 국내 후보 선정을 담당하고 있는 문화재청은 오는 8월 제출 예정인 아태지역목록 등재신청대상(내년 5월 등재결정)으로 ‘만인의 청원, 만인소’ 기록물과 ‘조선왕조 궁중 현판과 편액’을 최종 선정했다.
세계기록유산은 2년에 1회씩, 국가당 두 건의 기록유산을 등재 신청할 수 있으며 신청된 기록유산은 유산의 진정성, 독창성, 비대체성, 세계적 관점에서의 중요성 등 등재기준에 따라 기록유산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국제자문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등재 여부가 결정된다.
만인소 운동은 1792년(정조 16년) 영남지역을 중심으로 사도세자 신원을 위해 시작된 이후 19세기 말까지 총 일곱 차례 진행됐다. 이 가운데 만인소 원본이 남아 있는 것은 1855년(철종 6년) ‘사도세자 추존만인소’와 1884년(고종 21년) ‘복제 개혁 반대 만인소’뿐이다.
이 2종의 만인소는 각각 ‘도산서원’과 ‘옥산서원’에서 소장되어 있다가 현재는 한국국학진흥원에서 보존·관리하고 있다.
만인소는 조선시대 재야 유교 지식인들의 자발적 참여를 통해 만들어진 공론 정치의 결과물이라는 점에서 사료적 가치를 평가를 받아 왔다.
만인소는 재야 유교 지식인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만여 명에 이르는 공론을 모으고 이를 민의(民意)의 이름으로 왕에게 직접 전달했던 결과물로 유교이념을 체득한 재야 지식인들의 실천적 정치활동을 보여주는 직접적인 산물이다.
‘사도세자 추존 만인소’는 1만94명이 연명한 상소로 폭 1.11m, 길이 96.5m, 무게 16.6㎏에 달하며 ‘복제개혁 반대 만인소’는 8849명이 연명한 상소로 폭 1.02m, 길이 100.36m, 무게 8.3㎏이다.
만인소 등재가 결정되면 한국국학진흥원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인 ‘유교책판’과 한국 최초 아태기록유산에 등재된 ‘한국의 편액’을 비롯하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관련 기록물 3종을 보유한 기관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