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Advertisements

다시 뛰는 주택담보대출 금리…가계부채 뇌관 ‘우려’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2.asiatoday.co.kr/kn/view.php?key=20170618010009362

글자크기

닫기

이선영 기자

승인 : 2017. 06. 19. 06:00

구글 검색 선호 출처 추가 Google 검색에서 아시아투데이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Advertisements

Advertisements

Print
주춤했던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다시 오르기 시작했다. 미국이 금리인상을 단행한데 이어 은행권 주담대 기준 역할을 하는 코픽스(COFIX) 금리가 상승한 영향이다. 대출금리 인상이 가시화되면서 1360조원에 달하는 가계부채의 뇌관이 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16일 기준 주요 시중은행의 변동형 주담대 금리는 국민은행이 3.1~4.3%, 신한은행이 2.82~4.13%, 우리은행이 3.17~4.17%, 하나은행이 3.02~4.1%로 집계됐다. 모든 시중은행의 주담대 금리가 0.01%포인트(p)씩 오른 것이다.

4월보다 소폭 하락했던 지난달 주담대 금리는 미국 금리인상 이후 다시 오름세로 돌아선 모습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지난 15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친 뒤 기준금리를 연 1~1.25%로 0.25%p 인상하면서 국내 은행권의 대출 금리 인상도 예견된 바 있다.

미국 기준금리 인상은 시장금리 상승으로 이어지고, 시장금리를 반영해 결정되는 코픽스 금리도 오를 수밖에 없는 구조기 때문이다. 국내 은행권은 주담대 금리를 책정할 때 코픽스 금리를 기준으로 삼는다.

실제로 지난달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 금리는 1.47%로 4월(1.46%)보다 0.01%p 올랐다. 지난 3월 1.48%이었던 코픽스 금리는 4월에는 1.46%로 소폭 떨어졌었지만 곧바로 반등했다.

문제는 대출 금리 인상이 대출자들의 부담을 키우게 된다는 점이다. 올해 1분기 가계신용 잔액은 사상 최대 규모인 1359조7000억원인 상황에서 저소득층 등 한계가구의 부실 우려가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1분기 가계신용 잠정치에 따르면 3월 말 현재 가계대출과 판매신용을 합산한 가계신용 잔액은 1359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가계부채는 저금리 지속에 따른 유동성 확대와 부동산시장 호조의 영향으로 꾸준히 증가해 왔다. 국내 금리인상이 본격화될 경우 대출금리 상승으로 가계의 채무상환 부담이 증가할 수밖에 없다. 현대경제연구원은 대출금리가 1%p 상승할 경우 금융부채 보유가구의 이자비용이 308만원에서 364만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추산했다.

미국이 올해 하반기에도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것으로 관측되면서 국내 금리인상은 더욱 가속화될 것이란 전망이다. 이에 따라 국내 가계대출의 취약계층으로 꼽히는 자영업자 등을 겨냥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된다.

정민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국내 금리인상으로 가계의 이자부담이 확대될 수 있는 상황에서 자영업자, 저소득층 등 취약계층을 위한 맞춤별 대응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선영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