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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신사업 ‘바이오’ 드라이브 본격화… SK바이오팜 뇌전증 신약 상업화 ‘목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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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영 기자

승인 : 2017. 04. 19.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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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_SK장동현 사장 현장경영
지난 18일 미국 뉴저지의 SK바이오팜 미국법인을 방문한 장동현 SK㈜ 사장이 현지 CCO(마케팅 담당)인 세바스찬 보리엘로와 신약판매와 글로벌 시장진입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제공 = SK
SK그룹 바이오계열사 SK바이오팜이 오랜 숙원 사업인 ‘뇌전증 신약’ 상업화를 목전에 두고 있다. 그룹의 신성장동력 중 하나인 바이오 산업이 장기간에 걸친 투자 끝에 마침내 성과를 내고 있다는 분석이다.

18일 SK에 따르면 장동현 사장은 이날 미국 뉴저지에 위치한 SK바이오팜 미국법인인 LSI를 방문해 독자개발한 뇌전증신약 임상 진행사항을 점검했다. 1993년 설립된 LSI는 현지 채용된 전문인력들이 신약의 글로벌 임상을 담당하고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뛰어난 약효를 인정 받은 뇌전증 신약은 LSI 주도로 현재 17개국에서 안전성 시험을 진행 중으로, 빠르면 올해 말 신약허가신청에 들어간다. 여기서 승인 허가가 나면 곧바로 해외수출 ‘잭팟’으로 연결된다.

장 사장은 이번 방문을 통해 조정우 SK바이오팜 대표와 현지 CCO인 세바스찬 보리엘로 등 마케팅 담당 임원진과 만나 뇌전증신약 판매와 글로벌 시장진입 방안 등을 논의했다. 장 사장은 미국 현지 구성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긴 시간 혁신신약 개발에 쏟은 우리의 노력이 서서히 결실을 맺고 있다”며 “글로벌 종합제약사로의 도약이라는 비전실현을 위해 패기 있는 실행을 지속하자”고 말했다.

SK바이오팜은 오는 22~28일 미국 보스톤에서 열리는 미국 최고 권위의 신경학회 AAN에 공식 후원사로 참가하는 등 현지 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이다. 현재 임상 막바지에 와 있는 뇌전증신약이 미국에서 신약승인을 받으면 LSI를 중심으로 글로벌 마케팅 판매가 진행된다. 국내 제약사들이 임상 초기에 기술 수출하는 것과 달리 독자개발부터 마케팅까지 주도해 세계 시장에서 ‘신약 주권’을 실현하겠다는 오랜 목표가 실현되는 것이다.

SK바이오팜은 뇌전증 신약 출시 시기에 맞춰 2018년에는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SK㈜ 관계자는 “뇌전증 신약 상업화는 SK주식회사 출범 이후 최고 성과가 될 전망이며 올해는 ‘글로벌 종합제약사’ 도약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SK의 또다른 자회사인 SK바이오텍은 원료의약품 전문생산 공장을 증설을 추진 중이다. 생산규모를 기존 16만 리터에서 80만 리터로 2020년까지 확장해 글로벌 ‘톱10’ CMO에 진입한다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또다른 바이오계열사 SK케미칼은 경상북도 안동에서 자회사 SK플라즈마의 신규 혈액제 2공장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혈액제 사업은 SK케미칼의 주력사업 중 하나다. 경북 안동시에 세포배양 백신공장을 완공한데 이어 신규 혈액제 공장 건설까지, 공장 두 곳 건설에만 약 3000억원이 투입됐다.

SK측은 내년까지 모든 설비와 프로세스를 글로벌 기준에 맞춰 공사를 진행하면 생산시설에 대한 검증절차가 마무리되는 2018년 6월부터 상업생산을 시작할 것으로 보고 있다. SK케미칼은 1987년 의약품 시장에 진출한 이후 자체개발 신약 3개 제품을 내놓는 성과를 보였지만 최근 수년간 제약부문 실적 하향세가 이어져왔다. 그럼에도 회사는 백신과 혈액제제 분야에 활발한 투자를 진행했고 최근 들어 가시적 성과를 내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바이오 사업은 순수하게 기술로 승부하는 사업이기 때문에 장기간 투자가 불가피하다”며 “미래 가능성을 보고 투자에 일찌감치 뛰어든 회사들은 이제 그 성과를 맺는 시간이 왔다”고 분석했다.
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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