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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인양 우왕좌왕 해수부, 내달 5일도 장담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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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은 기자

승인 : 2017. 03. 2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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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부가 세월호 인양과 관련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보여 비난에 직면하고 있다.

급작스럽게 본 인양을 예고했던 해수부가 얼마 지나지 않아 번복하는 상황을 연출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해수부는 지난 18일 오후 4시경 호주 OWS사에서 3일간 1.5m 이상의 파도를 예보하지 않았다는 점을 근거로 19일 오전 6시부터 인양테스트를 진행하고, 테스트 결과가 양호하면 본 인양시도에 나설 수 있다고 밝혔다.

더 나아가 본 인양이 시도될 경우 세월호 수면 위 부상 시점을 19일 14~16시 경으로 예정하기도 했다.

하지만 해수부는 채 3시간도 지나지 않아 20~22일 기상 여건 변경으로 19일 본 인양시도가 취소됐다고 공지하며 혼선을 초래했다.

이와 관련, 해수부 관계자는 “OWS사가 18일 오전 6시 소조기 전체 양호하고 20~21일만 최대 파고를 1.2~1.3m로 예보해 기준치 1m를 상회하지만 오차 범위 내로 판단했다”면서 “기상 호전을 전제로 인양 시도 가능성을 유가족 등에 오후 3시에서 6시 사이 통지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하지만 오후 6시 예보에서 20~21일 파고가 1.6m 이상으로 악화돼 현장 관계자 회의를 거쳐 인양작업이 어려운 것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세월호 인양 성패를 해상 기상 여건이 좌우한다는 점을 감안해도 해수부가 성급하게 판단, 인양을 결정했다는 지적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해수부 관계자는 “기상조건의 예상을 잘못한 것에 대해 변명하지 않겠다”며 일정부분 동의했다.

해수부가 주말 동안 66개 유압잭 및 와이어의 인장력(tension), 중앙제어장치의 센서들에 대한 테스트와 일부 보완작업까지 완료했지만 이번 같은 전철을 다시 연출할 경우 내달 첫 소조기 5일 세월호 인양 무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해수부 관계자는 “이런 일을 더 발생할 수 있어 내달 5일이 소조기이지만 인양을 장담 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해수부는 19일 오전 6시 기준 20∼21일 파고 최대 1.7m로 높아질 것으로 예보되자 일단 유압잭에 연결된 와이어를 이완시켜 대기하고 있다. 또한 해저면에서 1~2m 인양하는 시험인양 등 후속 일정을 22일 이후 기상여건에 따라 결정하기로 했다.
조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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