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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뒷담화]전략 차별화 없는 시중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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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영 기자

승인 : 2016. 12. 2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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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영증명
“시중은행들이 적극적으로 신사업을 추진하고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보여야 할텐데, 그런 모습이 보이지 않아 안타깝습니다.”

최근 만난 금융당국 관계자가 한 말입니다. 은행이 주 수익원인 이자나 수수료 등을 제외하고는 각 은행만의 서비스나 수익원이 없다는 얘기입니다. 이 관계자는 “은행들이 장기적으로 보고 적극적인 신사업 추진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죠.

은행이 신사업을 추진해야 하는 이유는 저금리·저성장이 장기화되면서 국내 은행들은 성장 한계에 직면했기 때문입니다. 더 이상 예대마진으로 수익을 내기 어려운 구조가 된 거죠.

은행들도 인지하고 있습니다. 은행들은 매년 신성장동력을 찾기 위해서 모바일뱅킹 등 핀테크역량 강화, 해외 진출 등을 강조하고 나서고 있습니다. 금리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예대마진과 달리 안정적인 수익원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매년 은행들은 경영전략을 수립하면서 신사업 추진, 해외진출 등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하지만 각 은행만의 차별화된 전략은 보이지 않는다는게 문제로 지적됩니다.

은행권의 통합 멤버십 서비스도 최근 우후죽순 생겨나면서 비슷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름표를 떼고 보면 어느 은행의 서비스인지 인지하기 힘듭니다. 잇따라 복합점포를 내고, 동남아시장을 공략하려는 모습마저도 유사합니다.

은행권이 새로운 사업, 서비스를 앞장서서 제공하기보다는 다른 은행의 행보를 보면서 눈치싸움을 하고 있다는 지적까지 나옵니다. 은행권이 저금리·저성장 국면이 지속된 상황에서 리스크 관리 등 안정성만 추구하려 한다는 겁니다.

당장 내년에 출범하는 인터넷전문은행과의 경쟁이 시작되면 은행권의 사업 전망이 어두워 질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안주해서는 결코 성장할 수 없습니다. 신사업에 보다 적극적으로 뛰어들어 안정적인 수익원을 발굴해야 할 때입니다.
이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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