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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단 힘든 브렉시트 후폭풍 한국에게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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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은 기자

승인 : 2016. 09. 2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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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 빅넬 NFU 농식품책임자가 브렉시트에 따른 영국 농식품산 업 영향 등에 설명하고 있다.
“영국 정부가 한국과 무조건 협상을 하려고 달려들 것입니다. 기회가 있다고 생각하면 영국 정부는 가격이든 뭐든 뛰어들려고 할 것입니다.”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이후 영국의 농축산 시장이 향후 한국에게 신시장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지난 8일 런던 인근에서 만난 전국농업인연합회(Nationl Farmers’ Union·NFU)의 필 빅넬 농식품책임자는 “한국에 어떤 품목을 수출하고 수입하는지 살펴봐야 하겠지만(브렉시트 이후) 재협상은 충분히 할 의향이 있다”고 예측했다.

NFU는 영국 농민의 경제적 이익과 보호를 위해 설립된 기관으로 현재 잉글랜드와 웨일즈지역 5만5000명의 농민을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한국과 영국과의 농림수산식품 교역량은 일본·중국·미국 등에 비해 미미한 수준이다.

농림축산식품에 따르면 지난해 농림수산식품은 영국으로 3000만 달러 수출됐는데 같은 해 일본 12억 달러, 중국 10억 달러, 미국 6억3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바꿔 말하면 영국으로의 수출 기회가 그만큼 많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특히 브렉시트 이후 유럽·미국 등과의 농식품 수출에 있어 타격받을 수 있는 영국으로서도 한국 시장 진출을 모색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빅넬 농식품책임자는 “영국 정부가 기회가 있다고 생각하면 가격이든 뭐든지 간에 한국에 진출하려고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따라서 영국 정부와의 재협상에 대비한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브렉시트의 농업부문 파급영향 분석과 시사점’ 보고서에서 “가격 경쟁력 강화, 영국시장 확대를 위한 한·영 자유무역협정(FTA) 및 EU에서 탈퇴하는 국가와의 개별 농업협상 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브렉시트가 한국에게는 기회가 될 수 있지만 영국은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빅넬 농식품책임자는 “유럽연합 탈퇴로 인해 재협상에 소요되는 사회적 비용을 논의하기는 이르다”면서 “단 유럽연합에서 받아온 보조금은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특히 전체 농민의 20% 정도가 외국인으로 파악됐고 있어 브렉시트 이후 인력난을 걱정하는 모습이다.

영국과 달리 다른 유럽 국가는 브렉시트의 파장을 섣불리 예단하지 못했다.

스페인 대표 농산물협동조합 ‘Agri-food Cooperatives Spain’ 아고스틴 에레로 이사는 “유럽연합 안에서 브렉시트를 아무도 예상 못했다”면서 “2년 정도 남아 있어 현재까지 대책은 없다”고 밝혔다.

스페인 카탈루냐주 ‘Feferacio de Cooperatives Agraries de Catalunya’의 조르디 비베스 총괄이사도 “브렉시트의 영향을 모르겠다”면서 “영국 정부가 아무런 대책을 내놓지 않고 있어 유럽연합도 플랜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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