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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월드컵 추첨 최상의 조는 아니나 은근히 최종 예선 통과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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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기자

승인 : 2016. 04. 12.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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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위로 플레이오프도 생각할 듯
중국의 축구 당국과 팬들은 12일 실시된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 예선전 조 편성 추첨 결과 한국과 같은 A조에 편성되자 상당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아무리 공한증을 떨쳐버렸다고는 하나 전력상 한국에는 이기기 어렵다는 생각을 하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또 내심 이란보다는 호주를 더 쉽게 생각하고 있었다는 사실에 비춰보면 이번 초 추첨은 중국에게는 진짜 최상의 결과라고는 하기 어렵다.

중국 대표팀
중국 대표팀의 베스트 일레븐의 모습. 내심 A조 3위에 턱걸이하려는 욕심을 가지고 있는 듯하다./제공=인터넷 포탈 사이트 신랑(新浪).
하지만 신화(新華)통신을 비롯한 관영 언론의 12일 보도를 종합하면 중국은 희망을 버리지는 않는 것 같다.북한이 필리핀에게 패배하는 바람에 아시아 2차 예선을 막차로 통과한 기적이 다시 한 번 재현되지 말라는 법이 없다고 생각하지 않나 보인다. 사실 전혀 얼토당토 않은 바람은 아닌 것 같다.

우선 전력으로 봐도 그렇다고 해도 좋다. 이란과 한국은 몰라도 우즈베키스탄과 카타르, 시리아 정도는 이길 수 있는 전력을 갖췄다고 해도 괜찮다. 이 경우 3위로 B조 3위 팀과의 플레이오프에 나갈 수 있다. 만약 여기에서도 이기면 중미카리브 지역 예선 4위 팀과 마지막 티킷 한 장을 놓고 격돌하는 것이 가능하다. 기적이 일어날 수도 있는 것이다.

2차 예선을 기적적으로 통과한 탓에 사기가 충천해 있다는 사실도 무시하기 어렵다. 여기에 전통적으로 중동 팀에 강했다는 징크스까지 더하면 더욱 그렇다고 해야 한다. 3위 아니라 2위도 할 수 있다는 의지를 속으로 다지고 있을지 모른다는 얘기도 충분히 가능하다.

물론 객관적인 전력으로 보면 중국은 A조 최하위로 전락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 또 설사 3위에 오르더라도 B3위가 예상되는 사우디아라비아나 이라크를 이기기는 쉽지 않을 수밖에 없다. 중국의 축구 팬들이 이번 최종 예선을 그저 즐기는 것이 좋다는 반응을 한결같이 보이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지 않나 싶다. 아무튼 중국으로서는 기적적으로 최종 예선에 합류한 만큼 조 추첨이 다소 실망스럽기는 해도 부담없이 이번 예선을 치르지 않을까 보인다.
홍순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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