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중국은 G2 국가이나 40여년 전 개혁, 개방에 나서기 전만 해도 세계 최빈국 중 하나라고 해도 틀리지 않았다. 지난 세기 50년대 말부터 시작한 대약진운동 때는 이 때문에 경제 운용까지 실패해 최소 수백 만, 최대 수천 만 명이 아사했다는 것이 정설이다. 인구가 적은 국가였다면 지도상에서 아예 사라질 만큼의 대재앙에 직면했다고 할 수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군사력을 강화한다는 것은 솔직히 어불성설이라고 해도 좋았다. 실제로도 중국의 군사력은 금세기 초만 해도 대단하게 평가되지 않았다. 미국과 러시아에는 월등하게 뒤지고 일본보다도 나을 것이 없다는 것이 대체적인 평가라고 봐도 괜찮았다. 한마디로 종이 호랑이에 지나지 않았다.
랴오닝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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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근해에서 작전 중인 항공모함 랴오닝함. 중국 최초의 항공모함이나 올해 내에 중국산 기술로 건조한 또 한 척이 취역할 예정으로 있다./제공=검색엔진 바이두(百度).
하지만 지금은 달라졌다. 미국에는 여전히 뒤지나 러시아와는 필적할 수준, 일본은 제압할 정도는 된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가 아닌가 싶다. 하기야 2012년 우크라이나가 폐기처분하려고 한 항공모함을 구입, 개조해 랴오닝(遼寧)함을 취역시킨 것만 봐도 이런 평가는 크게 무리가 없다고 해야 한다.
이런 중국이 지금은 자국산 항모를 취역시키는 꿈을 조만간 실현시킬 단계에까지 이를 만큼 군사력이 증강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중국 군사 소식통의 2일 전언에 따르면 이 중국산 항모는 현재 랴오닝성 다롄(大連)조선소에서 건조 중인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인터넷에 유출된 사진으로 비춰보면 함수, 함미, 함재기 격납고 등의 선체 건조 작업은 기본적으로 마무리됐다는 것이 소식통의 전언이다. 올 하반기에 취역할 것이라는 소문이 도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이라고 해도 좋지 않나 보인다.
문제는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사실이다. 실제로도 중국 군 당국에 의하면 앞으로 최초의 국산 항모 외에도 총 5척이 더 취역을 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이중 2척은 핵항모로 알려지고 있다. 거의 대부분을 자국 기술로 건조할 것이라는 사실은 굳이 더 이상 언급할 필요가 없다. 물론 이 경우에도 중국의 군사력은 미국을 초월하지는 못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이로 인해 미국이 더 이상 중국을 우습게 보지 못할 위상을 갖추게 되는 것은 확실하지 않을까 보인다. 바야흐로 중국이 항모 국산화의 실현을 통해 글로벌 군사 강국으로 바짝 다가서는 느낌이 없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