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이런 노력은 이른바 군사 굴기(군사적으로 우뚝 섬)라는 말로 요약될 수 있다. 그러나 중국은 과거 공공연하게 이에 대한 야심을 드러내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들어서는 확연하게 달라졌다. 특히 최대 정치 행사인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약칭 전인대와 정협)의 제12기 4차 회의 폐막 직전인 지금은 더욱 그렇지 않나 보인다.
런민르바오(人民日報)를 비롯한 중국 관영 언론의 14일 보도를 보면 이 단정이 결코 과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은 바로 알 수 있다. 우선 시진핑(習近平) 총서기 겸 국가주석이 전날 전인대 군 대표단 회의에 참석해 혁신을 통해 최고의 강군이 돼야 한다는 사실을 거듭 강조한 발언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다분히 대놓고 군사 굴기의 본능을 과시했다고 해도 좋지 않나 보인다. 더구나 그는 전쟁이 나기 직전 선제 공격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인민해방군이 미국도 따라오지 못할 정도의 실전 전투력을 갖출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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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뿐만이 아니다. 지난 5일 전인대 정부공작보고에서 리커창(李克强) 총리가 올해 국방비를 사상 최대인 9450억 위안(元·170조 원)으로 책정했다고 밝힌 사실 역시 예사롭지 않다. 미국을 겨냥해 군비를 증강시킬 계획을 가지고 있다는 냄새를 물씬 풍긴다. 현재 분위기로 봐서는 1조 위안을 넘어 2조 위안까지 국방비를 증액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미국이 우습게 볼 상황이 아닌 것이다.
지난 2010년 중궈멍(中國夢), 즉 중국의 꿈이라는 책을 쓴 저자인 중국 국방대 교수 류밍푸(劉明福) 대교(대령)는 최근 홍콩의 밍바오(明報)와 인터뷰를 가진 바 있다. 핵심 내용은 시 총서기 겸 주석의 국방 개혁 목표가 미국보다 강한 극강의 군대 건설이라는 것. 중국이 군사 굴기의 야심을 본격적으로 드러내는 것은 다 나름의 까닭이 있는 듯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