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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만에 7% 아래로 떨어졌다. 그만큼 중국경제 리스크가 커졌다는 의미다.
특히 해외 IB들을 중심으로 올해 성장률 5%대 가능성마저 제기되고 있어 대중국 의존도가 높은 국내 경제성장에 바로 악영향이 미칠 것이란 부정적 전망이 나온다.
국내 2%대 장기저성장 기우 확산, 대중국 수출 감소, 중국 관광객 감소에 따른 내수 침체 부채질 등 중국경제 추락에 따른 후폭풍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다.
19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지난해 중국의 국내총생산(GDP)이 전년대비 6.9% 성장하는데 그쳤다고 발표했다.
중국의 7%대를 밑도는 연간 성장률은 25년 만 처음이다. 한때 10%대를 웃돌았고, 평균 7~8대%의 성장률을 유지하며 세계경제를 홀로 이끌어오다시피 해 온 중국경제의 고공행진 시대가 종말을 고한 것이다.
중국경제의 추락은 중국 자체만의 문제가 아니다.
중국경제가 휘청거리자 미국 등 주요 선진국에서 신흥국까지 세계 경제 곳곳이 흔들리고 있다.
이와 관련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을 기존 3.6%에서 3.4%로 0.2%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가장 큰 문제는 수출, 내수 등 대내외적으로 중국 의존도가 높은 한국호(號)다.
현대경제연구원 분석 결과, 지난해 한국의 전체 수출에서 중국의 비중은 26%였고, 전체 소재·부품 수출 총액 중 대 중국 수출비중은 35%를 넘어섰다.
중국의 대(對)한국 투자 중 서비스업만 90%를 차지했고, 국내 채권 및 주식시장에서의 중국 자금 비중도 27%에 달했다.
중국 의존도가 높다는 점은 바꿔 말해 한국경제가 중국경제의 반등에 따라 움직이는 ‘동조화’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이다.
실제 중국의 경제성장률과 한국의 경제성장률은 수년간 동조화 흐름을 보였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2010~2014년까지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10.6%, 9.2%, 8.1%, 7.6%, 7.4%로 하향 추세를 나타냈다.
같은 기간 한국의 경제성장률은 6.5%, 3.7%, 2.3%, 2.9%, 3.3%였다. 2013년만 빼고는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떨어지면 한국경제도 동반 하락했다.
김창배 한국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과거와 같은 한국과 중국의 보완적 무역구조가 깨지고 있어 한국경제의 중국경제 동조화는 더 심화될 수 있어 (한국경제)부정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동조화 현상은 중국경제가 승승장구할 때 문제없지만 지금처럼 추락 징후가 농후해지면 얘기는 180도 달라진다.
한국경제의 성장을 끌어내리는 촉매제가 될 수 있어서다.
현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중국경제가 6%대, 5%대, 5%대 미만으로 각각 성장할 경우 한국의 경제성장률은 각각 0.1%포인트, 0.6%포인트, 1.0%포인트 하락 압력을 받게 될 것으로 분석했다.
수출도 0.5%포인트, 2.2%포인트, 4.0%포인트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대다수 주요 연구기관과 해외투자은행(IB)에서 올해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6%대 초중반으로 전망하고 있는 만큼 일단 산술적으로 한국의 경제성장률은 정부의 3.1% 성장률 목표치에서 0.1%포인트 하향된 3.0%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노무라증권, 바클레이즈 등 일부 IB에서 중국의 경제성장률을 5%대 중후반대로 예상하고 있어 최악의 경우 한국의 경제성장률은 2%대도 배제할 수 없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산업연구실장은 “올해 중국 경제성장률이 5%대로 떨어지면 한국 경제성장률에 미치는 영향은 클 것”이라고 했다.
김창배 연구위원은 “중국 경제성장률이 0.5%포인트 떨어지면 지금 상황에서 한국 경제성장률은 그 이상 추락할 수 있다”면서 “당연히 정부의 3%대 경제성장률 달성은 힘들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