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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發 쓰나미, 韓 경제 덮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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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경 기자

승인 : 2016. 01. 0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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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발(發) 금융쇼크로 세계 경제가 휘청이고 있는 가운데 한국경제에도 적잖은 타격을 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중국 증시 급락으로 국내 금융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고 실물 부분에선 부진에 허덕이는 수출을 더 끌어내릴 수 있다는 분석에서다.

중국발 위기는 새해 첫 거래일인 4일 중국 상하이·선전증시가 장중 급락,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돼 거래가 중단되면서 나타났다. 이튿날에는 낙폭을 줄이며 전날 폭락장의 충격에서 벗어나는 모습을 보였지만, 불안감은 가시지 않고 있다. 그간 한국경제의 하방리스크로 지목된 주요 2개국(G2) 리스크 중 하나가 가시화된 것이다.

중국경제 불확실성이 확대됨에 따라 금융, 수출 등 한국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이 미칠 것으로 보인다. 금융부문에서는 대중(對中) 투자 손실을 입을 수 있고, 간접적으로 중국 경기둔화와 금융불안이 아시아 취약국 금융불안으로 연결될 경우 우리나라에서도 자본유출이 잇따라 발생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임희정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중국 증시는 외국자본에 상당히 제한적으로 열려 있지만 글로벌 시장에 영향을 주고 있는 현 상황을 보면 우리나라도 동반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수출 등 실물부문이 타격을 입을 공산도 크다. 대중 수출이 우리나라 연간 수출의 4분의 1을 차지하는 만큼 중국경제와 밀접한 관련이 있어서다. 더욱이 중국이 경기둔화 처방으로 위안화 절하를 유발할 경우 세계 수출시장에서 중국과 경합도가 높은 업종을 중심으로 경쟁이 심화될 수 있다는 우려 섞인 전망도 나온다.

오정근 건국대 특임교수는 “중국경제가 둔화되면 직접적으로 대중 수출이 감소할 것”이라며 “중국과는 수출경합도가 높은데 중국이 경기둔화 우려로 위안화 가치를 절하할 경우 세계 수출시장에서 우리나라 제품이 가격 경쟁력에서 밀릴 수 있다”고 언급했다.

문제는 중국경제 리스크가 점점 확대될 것이라는 점이다. 오 교수는 “중국의 부동산, 제조업 부실, 금융부실 문제가 퍼져 중국 리스크가 점점 부각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중국경제가 추락해 경제성장률이 떨어지면 우리 경제성장률도 동반 하락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중국 경제성장률이 1.0%포인트 하락하면 우리 경제성장률은 0.2~0.6%포인트 둔화될 것으로 추정했다.

정부와 한국은행은 이 같은 문제가 경제 전반에 확산되지 않도록 5일 오전 중국 증시급락 관련 시장상황점검회의를 열고 국내 금융시장을 점검했다. 중국 주가 급락에 따른 한국 시장 충격이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중국 경기 둔화에 대한 불안감에 따른 투자심리가 위축되지 않도록 금융·외환시장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신중범 기획재정부 외화자금 과장은 “국내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중국 증시 급락은 중국의 펀더멘털을 반영했다기보다는 기술적인 요인이 반영된 것으로 보이지만 추후에 다시 중국 증시가 급등락하는 사태가 발생할 수 있어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김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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