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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 가계대출 내년 100조 돌파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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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람 기자

승인 : 2015. 12. 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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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업권의 가계대출이 내년 100조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27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 9월 말 기준 보험업권 가계대출은 95조2000억원에 달했다. 올 3분기 동안 증가액은 4조3000억원으로 이미 지난해 연중 4조4000억원과 맞먹는 수준이다. 매년 7~9%의 높은 성장세를 고려하면 100조원 돌파는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보험사들의 가계대출은 부동산담보대출과 보험약관대출 위주로 성장했다. 부동산담보대출은 올 6월 기준 34조58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29조1408억원 대비 16% 증가했고, 2013년과 2012년에도 부동산담보대출 증가율은 각각 12%와 14%로 매년 10% 넘게 높아지고 있다.

보험사들은 부동산 경기가 살아나면서 대출 수요도 많았고, 부실이 적은 자산운용 방법으로서 전략적인 판매 증대가 이뤄졌다고 설명한다. 또 은행권과 비슷한 3% 안팎의 금리경쟁력도 갖춰 시장 수요와 잘 맞았다는 것이다.

올 12월 기준 은행권의 분할상환방식 평균 대출금리는 3.04%, 생보업계는 3.31%, 손보업계는 3.38%였다. 일시상환방식은 은행권 3.69%, 손보 3.7%, 생보사들 중에선 NH농협생명 한 곳에서 2.97%의 평균금리로 대출해주고 있다.

약관대출은 올 6월 기준 51조 3억원으로 전체 보험권 가계대출의 54.7%를 차지하는 등 전통적으로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해왔다. 최근에는 인터넷·모바일·ARS 등 대출 접수가 편리해지고 보험사들도 적극적으로 권유에 나서며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약관대출은 급전이 필요해 보험계약을 깨려고 하는 경우 이를 방지하면서 해지환급금 범위 내 최대 90%를 대출받을 수 있는 계약이다. 약관대출 금리는 7~9%대의 고금리가 적용되지만, 시중은행 등을 이용하기 어려운 고객들의 경우 약관대출을 이용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특히 생보업계 대형사들에서 9.5%이상 고금리 약관대출을 전략적으로 권유하면서 약관대출규모를 키워왔다는 지적이다.

대출금리 9.5% 이상 취급비중이 높은 곳은 삼성생명 67.2%, 한화생명 41.4%, 현대라이프 41.3%, 흥국생명 30.6%, 교보생명 29.4% 순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는 “보험금을 담보로 대출을 받았다 해도 돈을 떼일 위험과 사업비·자본비용 등을 감안해 금리를 책정한다”며 “일반적으로 경기가 안 좋아졌을 때 가장 먼저 보험을 해약하려고 하는데, 이를 방지하는 안전장치로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나마 최근 금융당국이 내년 하반기부터 보험업 여신심사 선진화 방안을 마련하기로 하면서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는 보험업계 부동산담보대출 영업에도 제동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생명보험협회와 손해보험협회는 보험권 여신심사 선진화 방안 마련을 위해 지난 11월부터 가이드라인 작업에 착수했다.

한편 가계대출 문제는 보험업계뿐 아니라 2금융권 전체에서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신용카드 카드론 이용액이 올해 34조원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대부업계의 새로운 대출 중 50.4%가 만기 5년 이상 장기계약물이라는 점에서 대부업법 개정에도 기존 대출자들의 고금리 부담은 남아 있는 등 2금융권 대출 부담은 내년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김예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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