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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고래호 생존자 “너울 세게 일어 전복…배 위에서 사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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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경준 기자

승인 : 2015. 09. 06.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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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울이 세게 쳐서 순간 배가 뒤집혔다”는 생존자의 진술이 나왔다.

제주 추자도 인근 해상에서 전복된 낚시 어선 돌고래호의 생존자인 박모씨(38)는 “해상 이동 중 잠들어 있었는데 배의 시동이 꺼지면서 선장이 밖으로 나가라고 한 직후 배에 물이 들어왔고 맨 마지막으로 배에서 빠져나가자 동시에 배가 뒤집혔다”고 말했다.

또 다른 생존자 이모씨(49)는 ”당시 파도가 높았고 갑자기 ‘쿵’ 하는 소리가 난 후 배가 기울었다“고 사고 순간을 떠올렸다.

박씨와 이씨는 배가 뒤집힌 뒤 난간을 잡고 위로 올라가 다른 생존자 1명과 같이 뒤집힌 선박 위에서 버티며 구조를 기다렸다.

돌고래호가 마지막으로 연락이 닿은 5일 오후 7시 38분께 이후부터 전복 선박이 발견된 다음날 오전 6시 25분께까지 10시간 이상 차가운 바다에서 사투를 벌였다.

박씨는 ”생존자 3명 이외에 다른 관광객도 뒤집어진 선박 위에 올라 있었으나 강한 풍랑에 일부가 떨어져 시야에서 사라졌다“고 전했다.

이씨는 배가 전복된 후 1시간가량 지나서 숨진 것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물 위로 떠오른 것을 목격했다고 말했다.

그는 ”비가 와서 구명조끼가 축축해 승객 대부분이 착용하지 않은 채 옆에 놔두고만 있었다“며 선박 내부 상황을 설명했다.

한편 이들은 다른 생존자인 김모(46)씨와 함께 6일 오전 추자도 남쪽 무인도인 섬생이섬 남쪽 1.1㎞ 해상에서 수색 중인 어선에 의해 구조돼 추자보건소를 거쳐 오전 8시 6분께 헬기로 제주시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허경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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