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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경제가 불안하다]‘롤코’ 탄 中 증시에 국내 투자업계 안절부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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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경 기자

승인 : 2015. 07. 1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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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지수추이
국내 증시가 중국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로 롤러코스터 장세를 연출하고 있어 국내 투자업계가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다. 중국시장의 성장성에 대한 기대가 수년간 지속되면서 투자자들이 모여들었지만 뒤늦게 중국 펀드에 가입한 투자자들의 피해가 우려된다.

12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중국주식펀드는 지난 한 주간 7.58% 하락했고, 개별국가 주식펀드 중 가장 저조한 수익률을 보였다.

주간성과를 비교해봐도 하위권에는 중국주식펀드들이 다수 포진해있다. ‘삼성KODEX ChinaH레버리지상장지수’ 펀드가 -21.02%의 수익률로 성과 최하위 펀드에 이름을 올렸고, 이 외의 하위권 중국주식펀드들 대부분이 10% 이상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이 때문에 성장가도를 달리던 중국 펀드가 증시 변동성 확대라는 암초를 만나면서 중국 투자 상품에 발을 담근 투자자들의 문의가 빗발치고 있다.

한 투자자는 “기존에 가지고 있던 펀드를 계속 가지고 있어야 할 지 아니면 환매를 해야 할 지 판단이 안 선다”고 토로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 6월 12일 5178.19를 고점으로 수직 하락해 지난 9일에는 장중 한 때 3373.54까지 내려앉았다. 한 달 사이에 약 30%나 떨어졌을 만큼 폭락세를 이어왔다. 같은 기간 선전종합지수는 40%가량 떨어졌다.

다만 주가 하락을 막으려는 중국 정부의 부양책에 중국 상하이 지수는 전날보다 5.8% 오른 3709.33에 거래를 마치면서 일단 안정을 찾은 모습이지만 과거와 달리 정부의 약발이 잘 먹히지 않아 그 효과가 얼마나 갈지는 미지수라는 지적이 잇따르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중국시장의 성장 기대감에 중국 본토 주식에 투자하는 펀드 판매에 나서며 투자를 적극 유도하던 일부 증권사들은 당혹스러운 모습이다. 2007년 중국 증시 폭락으로 막대한 손실을 본 상황이 재연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어서다.

중국의 신용거래 잔고가 많다는 점도 여전한 불안 요소로 남는다는 것이다. 최근 중국 증시 급등락 과정에서 빚을 내 주식투자를 하는 신용거래 역할이 컸다.

지난해 하반기 이후 나타난 중국 증시의 가파른 랠리 과정에서 신용잔고 역시 큰 폭으로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6월 초 3900억위안 수준에 불과했던 신용잔고는 1년 사이에 최대 2조2700억위안으로 늘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약 1년만에 신용잔고가 477%나 증가한 것이다.

박석중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중국 장내 신용잔고는 최근 3주간 연초 증액의 61%를 소진한 것으로 파악되지만 장외시장 규모는 정확한 추산이 힘들다”면서 “향후 2~3주간 신용거래 소진 현상 지속으로 높은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반면 중국의 증시 조정이 일시적인 현상 중국의 증시 부양 정책에 힘입어 반등할 것으로 전망도 나왔다.

윤항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상해증시는 박스권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2분기 경제성장률 발표를 앞두고 정부의 추가적인 통화 완화와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질 것”이라며 “중국정부가 수급을 짜서 시장을 받치고 있어서 본토증시의 반등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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