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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격리자수 6000명 넘어… 사망자도 1명 추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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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유진 기자

승인 : 2015. 06. 17. 17:07

보건당국 "이달 말까지 메르스 잦아들게 하는 게 목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격리자수가 6000명을 넘어섰다. 사망자도 1명 나와 20명으로 집계됐다.

17일 보건복지부(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에 따르면 격리자는 6508명으로 전날 보다 922명 늘었다. 확진자는 162명으로 전날에 비해 8명 증가했다. 이 중 삼성서울병원 의료진과 강동경희대병원 응급실 의료진이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메르스에 감염된 의료진은 전날 26명에서 28명으로 증가했다. 메르스 환자 162명 중 의료진은 17%로 의사 5명, 간호사 9명, 간병인 7명, 기타 병원종사자 7명으로 나타났다. 현재까지 병원을 내원한 환자가 76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환자 가족이나 가족 외 문병 등 방문객이 58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가 20명으로 집계되면서 치명률도 현재 12.3%를 기록했다. 남성은 14명, 여성은 6명으로 나타났으며 연령별로는 70대가 7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60대 6명, 50대 4명, 80대 2명, 40대 1명 순이다. 사망자 가운데 18명은 메르스 감염 시 중증으로 진행할 확률이 높은 만성질환자와 고연령층 등 고위험군이라고 대책본부는 밝혔다.
복지부는 이달 말까지 메르스 사태를 잦아들게 하겠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권준욱 기획총괄반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6월 말까지 집중의료기관, 집중관리기관에서의 산발적 발생을 끝으로 메르스 사태가 잦아들게끔 하는 것이 1차 목표이자 노력의 방점”이라고 설명했다.

보건 당국에 따르면 현재 치료 중인 환자 124명 가운데 106명은 안정적 상태를 보이고 있고, 18명은 호흡이나 혈압이 불안정한 상황이다. 퇴원자는 2명 추가돼 지난달 20일 첫 환자가 발생한 뒤 지금까지 19명이 퇴원했다.

권 반장은 “신규 환자가 줄고 있는 경향에는 틀림이 없다”면서 “아직은 결과를 예단할 수 없지만 최선을 다해서 또 다른 집단 발생을 막겠다”고 말했다.

메르스 사태 확산에 따른 정부 지원도 이어지고 있다. 대책본부는 가족 중 병원 격리자가 있어서 아동이나 노인, 장애인 등을 돌보기 어려운 경우 소득 수준에 관계없이 돌봄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임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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