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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 장성·군인 인사 특정지역 편중 폐해 심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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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원 기자

승인 : 2015. 04. 08. 09:03

정부, 7일 전반기 장성 진급·보직 인사, 육·해·공군·해병대 핵심 주요 보직의 능력·인품 갖춘 군인들까지 진급서 소외, 군 전투력 극대화·사기에 심각한 폐해 거센 비판
정부는 7일 전반기 장성 진급과 보직 인사를 단행했다. 국방부는 육·해·공군·해병대에 걸쳐 연합과 합동 작전, 능력과 전문성, 인품과 차기 활용성을 고려해 엄선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특정 지역 편중 인사라는 비판이 심각하게 나오고 있다.

특히 육·해·공군·해병대 각 군의 핵심 주요 보직의 능력 있는 군인들까지도 지역 때문에 인사에서 배제되고 있어 우리 군의 전투력과 사기 저하가 심각하게 우려된다는 지적이 많다.

우리 군이 전문성과 명령에 따른 위계 질서가 제대로 잡힐지 의문이라는 지적까지 나온다.
육·해·공군·해병대 전반에 걸쳐 특정 지역 출신으로 편중됐다는 군 안팎의 불만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어 적지 않은 후유증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오는 10월 후반기 장성 진급 인사에서는 지역 안배가 어느 정도 이뤄질 지 벌써부터 관심이 쏠리고 있다.

또 이번 인사에서는 10월 후반기 인사를 앞두고 육군 대장 진급 대상인 육사 37기에 대한 보직 안배가 눈에 띈다. 육사 37기인 신원식 합참 작전본부장(중장)은 합참차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신 중장은 현 김유근 합참차장이 오는 6월 전역하기 때문에 합참차장으로 이동했다고 국방부는 설명했다.

신 중장과 동기생인 전인범 육군 특전사령관은 일단 군사령부 부사령관으로 자리를 옮길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동기인 엄기학 1군단장은 합참 작전본부장에 보임됐다. 이재수 3군사령부 부사령관은 유임됐다.

이상훈(해사 36기) 해병대 소장은 중장으로 진급해 해병대사령관에 보임됐다. 이 사령관은 해병대 6여단장과 합참 비서실장, 해병대 2사단장, 국방부 전비태세 검열실장을 지냈다.

육군에서는 장경석(육사 39기) 국방부 정책기획관이 특전사령관, 김용우(육사 39기) 합참 신연합방위체제추진단장이 군단장으로 중장 진급과 함께 보임됐다. 장 사령관은 12사단장과 국방부 개혁총괄기획관, 합참 합동작전과장 등을 역임했다.

해군에서는 이범림(해사 36기) 합참 해외정보부장이 해군참모차장, 김판규(해사 37기) 해군본부 인사참모부장이 해군사관학교장으로 중장 진급해 임명됐다.

공군은 강구영(공사 30기) 교육사령관 직무대리가 공군참모차장, 이왕근(공사 31기) 공군본부 정보작전참모부장이 공군교육사령관으로 중장 진급과 함께 임명됐다.

합참 전략기획본부장을 맡았던 김정식(공사 29기) 중장은 공군작전사령관으로 자리를 옮겼다. 박재복(공사 29기) 공군작전사령관은 공군사관학교장으로 이동했다.

이번 인사에서는 준장 16명이 소장으로 진급했다. 육군은 구원근(육사 42기) 준장 등 10명, 해군은 김종일(해사 39기) 준장 등 3명, 공군은 홍재기(공사 33기) 준장 등 2명, 해병은 최창룡(해사 39기) 준장이 소장으로 진급해 주요 직위에 임명될 예정이다.

국방부는 이번 인사 주안점과 관련해 “국가관과 안보관이 투철하고 연합·합동작전 수행 능력, 덕망을 고루 갖춘 우수자를 선발했다”면서 “특히 선진 정예 강군 육성을 위해 군사대비태세와 군 전투력 발전에 진력한 자, 병영문화 혁신을 주도할 수 있는 리더십 보유자를 우선적으로 발탁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능력과 전문성, 인품과 차기 활용성을 고려해 군을 선도해 나갈 인재를 엄선했다”고 말했다.
김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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