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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창 금호타이어 대표, 삼일천하?…채권단 반대에 물러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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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연 기자

승인 : 2015. 04. 02.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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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그룹 경영권 승계 '빨간불'
박삼구 회장 '그룹 재건의 꿈' 차질 빚을 듯
박세창 금호타이어 부사장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의 장남인 박세창 금호타이어 부사장<사진>이 대표이사로 임명됐다가 채권단의 반대로 자리를 내놓게 될 위기에 처했다.

박 부사장의 대표이사 선임이 취소됨에 따라 금호아시아나그룹의 경영권 승계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업계에서는 박 회장의 금호그룹 재건에도 차질이 빚어지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다.

2일 금호타이어 채권단 관계자는 “박 부사장의 대표이사 임명에 절차상 하자가 있어 철회해 달라는 의견을 금호타이어 측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대표이사 선임 사항은 채권단의 사전 동의를 받아야 하는데 이 절차가 누락됐다는 설명이다. 금호타이어는 지난해 말 워크아웃(기업재무구조개선)을 졸업하면서, 대표이사 선임 등 주요 안건에 대해 사전 승인을 받기로 한 바 있다.

앞서 금호타이어는 지난 1일 기존 박삼구, 김창규 대표이사 체제에서 박세창, 이한섭 부사장을 추가로 선임했다고 공시했다.

채권단이 반대 의사를 명확히 한 만큼 박 부사장의 대표이사 선임 철회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우리은행(지분율 14.1%)과 산업은행(13.5%) 등 채권단은 현재 금호타이어 지분 42.1%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채권단은 금호타이어에 시정조치를 요구했고, 금호타이어가 이행하지 않을 경우 △잔여 채권에 대한 금융조건 완화 중단 △잔여 채권에 대한기한 이익 상실 및 회수 △경영진 전부 또는 일부의 퇴임 또는 해임 요구 등의 조치를 취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 부사장은 올해 들어 경영전면에 나서는 일이 많아지면서 후계가 가속화되고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박 부사장은 지난 2월 아시아나항공 자회사인 아시아나애바카스 대표이사(부사장)를 맡은 데 이어 이번에 또 주요 계열사인 금호타이어 대표직에 올랐다.

업계 관계자는 “박 회장이 박 부사장을 금호타이어 대표이사에 앉힘으로써 금호산업에 이어 금호타이어를 되찾아 그룹을 재건하고 싶은 의지가 강한데 채권단의 반대로 이 계획이 차질을 빚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박 부사장은 2002년 아시아나항공 자금팀 차장으로 입사해 그룹 전략경영본부, 금호타이어 한국영업본부를 거쳐 금호타이어 부사장을 맡고 있다. 박 부사장은 금호타이어 부사장직과 애바카스 대표이사직과 겸직한다.
김보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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