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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교, 강영중 회장의 자사주 사랑에도 주가 ‘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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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윤 기자

승인 : 2015. 03. 1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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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높이 교육’으로 유명한 강영중 대교그룹 회장이 올해 지속적으로 자사주 매입에 나서고 있지만 주가부양에 별다른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대교의 주가는 현상유지는커녕 뒷걸음질치며 코스피지수 수익률을 크게 밑도는 상황이다.

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강 회장은 올해 들어 총 25차례에 걸쳐 7억8947만여원을 들여 보통주 11만910주와 우선주5164주를 매입했다.

강 회장의 잇따른 자사주 매입에도 불구하고 대교의 주가는 좀처럼 상승세를 타지 못하고 있다. 대교의 주가(9일 종가 기준)는 6900원으로 올해 첫거래일 종가 7230원보다 4.56% 하락한 상태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는 1926.44포인트에서 1992.82포인트로 3.45% 상승했다.

통상 그룹 총수나 최고경영자(CEO) 등 경영진의 자사주 매입은 주가에 호재로 작용한다. 일례로 만도는 지난달 9일 정몽원 회장의 자사주 매입 소식에 힘입어 다음날부터 한달 동안 11.99% 올랐으며 동화약품도 1월30일 자사주 취득 공시 이후 현재까지 16.07% 상승했다.

강 회장의 지속적인 자사주 매입에도 주가가 힘을 얻지 못하는 것은 실적 부진과 돌파구를 찾기 어려운 업황 탓이다.

특히 기업의 성장성을 나타내는 지표 중 하나인 매출액 증가율은 4년 연속 감소했다. 2011년 7.7% 감소를 시작으로 △2012년 2.8% 감소 △2013년 1.9% 감소 △2014년 1.6% 감소로 매년 매출액이 역신장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 증가율은 △2011년 4.12% 증가 △2012년 38.45% 감소 △2013년 7.06% 증가 △2014년 11.4% 감소로 횡보를 거듭하고 있다. 총자산 증가율은 △2011년 5.76% 감소 △2012년 4.58% 감소 △2013년 3.97% 증가 △2014년 1.58% 증가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실적 반등의 기미를 찾기 힘들다는 점도 문제다. 통계청에 따르면 사교육 시장은 2009년 이후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고 있으며 지난해 사교육비는 18조2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 줄었다.

김지혜 교보증권 연구원은 “실적이 뒤따르지 않는 주가 관리가 목적인 경우 자사주 매입 효과가 낮다”며 “자사주 매입이 효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실적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강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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