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하이(上海) 증시와 홍콩 증시의 교차거래를 의미하는 후강퉁이 지난해 11월 말에 출범한 데 이어 빠르면 올 상반기 내에 광둥(廣東)성 선전 증시와 홍콩 증시를 연결하는 선강퉁이 모습을 나타낼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 본토의 유망 성장 기업에 투자하기를 원하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기회도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선전거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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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만간 외국인들에게도 개방될 예정인 선전증권거래소 전경. 홍콩 증시와의 교차 거래인 선강퉁을 통해 개방이 이뤄진다./제공=검색엔진 바이두(百度).
베이징 증권 전문가들의 26일 전언에 따르면 이처럼 전망되는 이유는 무엇보다 후강퉁의 개설을 적극 추진한 리커창(李克强) 총리의 의지와 깊은 관련이 있는 것 같다. 지난 1월 초 선강퉁 출범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피력한 바 있는 만큼 실현에 별 문제가 없어 보인다는 것이다.
선강퉁이 후강퉁 못지 않게 주목을 모으는 이유는 간단하다. 선전거래소가 대기업 위주인 상하이거래소와는 달리 유망 중소기업과 중국의 나스닥으로 불리는 차스닥의 중소 벤처기업들을 중심으로 움직이는 곳이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위험 요인이 없지는 않으나 대박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인기를 끌 가능성이 높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선강퉁을 통해 매매 가능한 선전거래소의 투자대상 종목은 일단 ‘선전300지수’ 구성종목을 꼽을 수 있다. 이를테면 소비재, 정보통신기술과 금융 등의 종목들이다. 후강퉁과 마찬가지로 선전거래소에 상장된 선전-홍콩 동시상장 종목도 매매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들 종목을 합치면 약 308개 기업의 주식들이 거래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외국인 투자자들은 후강퉁에는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않고 있다. 때문에 선강퉁에도 특별하게 열광적으로 몰려들어갈 것 같지는 않다. 하지만 중국 경기가 회복되고 증시 역시 활황을 띠게 되면 상황은 달라질 가능성이 높다. 중국 정부가 후강퉁과 선강퉁을 잇따라 출범시키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