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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전통가옥 쓰허위안 인기 폭발, 값 100억 원도 넘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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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기자

승인 : 2015. 02. 02.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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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 불법 건축도 성행
베이징의 전통 가옥인 쓰허위안(四合院)은 지난 세기 말까지만 해도 대부분 천덕꾸러기에 지나지 않았다. 편리한 아파트들과 별장들이 속속 베이징 시민들의 주거지로 각광을 받으면서 상대적으로 외면을 당했던 것이다. 그래서 한 때는 소유주들이 새로 집을 건축하기 위해 몰래 헐어버리는 기현상이 벌어지고는 했다.

쓰허위안
베이징 시내 중심가의 한 쓰허위안의 전경. 폭발이라는 말이 과하지 않을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다./제공=검색엔진 바이두(百度).
하지만 지금은 상전벽해라는 말이 무색하지 않다. 언제 천덕꾸러기였나 싶게 인기 폭발을 하고 있다. 아무리 웃돈을 주고 사려고 해도 없어서 못 산다는 말이 있을 정도라면 더 이상의 설명은 사족이라고 해야 한다.

베이징의 유력지 신징바오(新京報)의 2일 보도를 보면 상황이 어느 정도인지는 잘 이해가 될 듯하다. 시내 중심가에 위치할 경우 평방미터의 가격이 무려 15만 위안(元·2700만 원)을 홋가하고 있다. 웬만한 시내 외곽 고급 별장들의 가격보다도 훨씬 높다. 일반 서민 아파트들과 비교할 경우는 더욱 경악스럽다. 아무리 못해도 20배 정도는 한다.

이렇다 보니 건축 면적이 300평방미터 정도 되면 가격이 천문학적인 숫자가 된다. 5000만 위안을 가볍게 넘는다. 500평방미터 정도 되면 아예 계산이 나오지도 않는다. 구매자도 손가락으로 꼽을 정도가 된다. 그럼에도 팔려는 사람은 없어도 사려는 사람은 줄을 서 있다.

이 폭발적인 인기는 지하실 불법 증축이라는 신종 유행을 불러일으키고 있기도 하다. 지하에 현대식 시설을 들여놓고 살 경우 생활이 편리해질 뿐 아니라 가격이 훌쩍 뛰기 때문이다. 일설에는 지하실이 있을 경우 평방미터 당 4-5만 위안 더 받을 수 있다고 한다. 지하실 자체가 웬만한 고급 아파트 가격에 못지 않다고 할 수 있다.

세상 일은 참으로 알 수 없다. 중국의 부동산 가격은 더욱 그렇다고 해도 좋을 듯하다. 금세기 초만 해도 분양조차 되지 않던 아파트들이 최근에는 무려 10배 가까이 뛰었으니 그렇게 말할 수 있다. 쓰허위안이 인기 폭발인 것도 이런 현실을 감안하면 크게 무리하다고 하기는 어려울 듯하다.
홍순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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