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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공무원들 당초 전망보다 월급 대폭 안 올라 좋다 말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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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기자

승인 : 2015. 01. 23.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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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 인상설까지 있었으나 평균 고작 300 위안 올라
중국의 공무원들이 완전히 좋다가 만 꼴이 돼버리고 말았다. 정부 당국이 지난해 10월부터 연구한 공무원 임금 인상 방안에 따라 월급이 최대 110%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됐으나 뚜껑을 연 결과 고작 평균 300 위안(元·5만4000 원) 인상에 그쳤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그동안 4000만 중국 공무원들의 염원이었던 임금의 현실화는 다음 기회를 기다려야 하게 됐다.

중국 공무원
열악한 중국 공무원들의 임금 실태를 희화화한 만평./제공=검색엔진 바이두(百度).
신화(新華)통신을 비롯한 중국 관영 언론의 23일 보도에 따르면 그동안 중국 정부는 공무원 임금의 현실화를 통해 내수를 부양하고 공직 사회의 부패를 추방하겠다는 입장을 누누이 밝혀온 바 있다. 당연히 기대 수준이 높을 수밖에 없었다. 홍콩 언론이 일부 공무원의 경우 월급이 최대 110%까지 늘어나게 됐다는 기사를 쓴 것도 이런 현실과 무관하지 않았다.

하지만 23일 중국 정부가 내놓은 임금 인상안은 기대 수준과는 완전히 딴판이라고 할 수 있었다. 총리와 국가 주석의 월급조차 현행의 7020 위안에서 1만1385위안으로 오르는 데 그쳤다. 부장(장관)급 역시 크게 다르지 않았다. 1만 위안을 겨우 넘겼다.

하위직은 더하다. 평균 300 위안이 올랐다면 과장급은 5000 위 전후의 월급을 받을 수밖에 없다. 또 사장(司長·국장)이라고 해봐야 1만 위안에도 못 미칠 가능성이 높다.

물론 공무원들은 보이지 않는 많은 혜택이 있다. 또 연금도 있다. 하지만 기본적인 임금은 절대적으로 적은 것이 현실이다. 당장 살아가는 것이 쉽지 않다. 자녀라도 있으면 온 가족이 허리띠를 졸라매야 한다. 중국 관료들의 부패가 인정사정 없는 사정에도 불구하고 끊이지 않는 데는 다 이유가 있지 않나 보인다.


홍순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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