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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7월 30일(목)

문화·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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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 미술 전문기자' 이구열의 기록으로 읽는 한국미술

'한국 최초의 미술 전문 기자'로 불리는 미술평론가 이구열(1921∼2020)은 평생 한국 근현대미술의 현장을 기록해온 인물이다. 작가와 전시, 비평의 순간들을 빠짐없이 남긴 그의 자료는 오늘날 한국 미술사를 읽는 중요한 단서로 평가된다.리움미술관은 이러한 이구열의 기증 자료를 바탕으로 한 전시 '아카이브 이후: 이구열의 기록들'을 강당 라운지에서 선보이고 있다. 한 개인의 기록이 어떻게 시대의 미술사를 구성하는지, 그 과정을 전시장 안에서..

지역으로 확산되는 케이팝 공연…운영비 최대 3억 원 지원

문화체육관광부가 수도권에 집중된 대중음악 공연을 지역으로 확산하기 위해 최대 3억 원의 운영비를 지원하는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콘텐츠진흥원과 함께 '대중음악 공연 지역 개최 활성화 지원 사업' 공모를 오는 30일까지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비수도권 지역에서 열리는 대중음악 공연을 대상으로 하며, 지역 간 문화 향유 격차를 줄이고 음악 산업의 균형 성장을 유도하는 데 목적이 있다.지원 대상은 서울·인천·경기를..

90억 투입 'K-아트 청년창작자 지원' 본격 가동

서울문화재단이 청년예술인을 위한 대규모 지원 사업을 본격 가동한다. 재단은 서울시 예산 36억 원에 국비 64억 원을 더한 총 90억 원 규모의 '2026 K-아트 청년창작자 지원사업'을 통해, 5월부터 '서울형 K-아트 청년창작자 지원 파이프라인'을 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이번 사업은 공연·전시 등 최종 결과물 이전 단계에서 아이디어를 구상하고 신작을 집필·설계하는 '원천창작자' 지원에 초점을 맞췄다. 전국 단위로 3000명의 청년예술인을..

이배·오로스코, 두 거장의 '사유하는 전시'

국내외 두 거장이 각각 국내 대표 전시 공간을 새롭게 변모시키는 작업으로 올봄 미술계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숯의 작가'로 불리는 이배는 세계적인 건축가 안도 다다오가 설계한 강원도 원주의 뮤지엄 산에서 개인전 '앙 아탕당: 기다리며(En attendant)'를 열고 있다. 30여 년의 작업 세계를 집약한 이번 전시는 회화·조각·설치·영상 등 39점으로 구성됐다. 멕시코 출신의 현대미술가 가브리엘 오로스코는 서울 용산 리움미술관의 야외 데크..

해외 라이선스 대작 흥행에 밀려난 창작공연·중소 제작사

객석은 차고 흥행 기록은 이어지지만, 공연계의 체감은 다르다. 일부 대형 작품이 시장을 견인하는 사이, 중소 제작사의 공연은 관객과 투자에서 밀려나고 있다. 겉으로 드러난 성장과 달리, 생태계 내부의 불균형은 더욱 심화되는 모습이다.최근 국내 공연계를 대표하는 흥행 사례는 해외 라이선스 대작들이다. '위키드'는 서울 공연 이후 지방으로 무대를 옮기며 안정적인 관객을 끌어모았고, '라이프 오브 파이' 역시 대형 극장을 중심으로 흥행 흐름을 이어..

김숙진·킴스오케스트라, 고양서 펼치는 공감의 무대

"음악은 세대를 잇는 가장 따뜻한 언어입니다, 이번 공연이 모든 세대가 함께 공감하고 소통하는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킴스오케스트라를 이끄는 김숙진 단장이 오는 6월 14일 경기도 고양 일산동구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에서 '청소년과 함께하는 김숙진의 이야기가 있는 콘서트'를 선보인다. 공연을 앞두고 소감을 전하며 이 같이 공감과 소통을 강조했다. 이번 공연은 킴스오케스트라와 국내 대표 어린이 합창단 리틀엔젤스 콰이어 등이 함께 꾸미는 무대다...

백남준 서거 20주기, '비디오 아트 거장'의 유산 다시 읽는다

비디오 아트의 선구자 고(故) 백남준(1932~2006) 작가의 서거 20주기를 맞아, 그의 예술적 업적을 동시대적 관점에서 새롭게 분석하는 대규모 학술의 장이 열린다.한국문화예술위원회(이하 아르코)는 백남준아트센터와 공동으로 오는 23일 서울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국제 학술 심포지엄 '백남준 이후의 백남준(Paik After Paik)'을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이번 심포지엄은 백남준을 단순히 과거의 역사적 인물로 기념하는 데..

김윤신, 재료와 하나 된 70년 조각

"어릴 때부터 자연과 함께 살면서 나무가 곧 나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나무 작품을 남긴다는 것은 결국 나를 남기는 일이에요."한국 1세대 여성 조각가 김윤신(91)은 자신의 예술을 이렇게 설명했다. 나무와 돌, 자연의 재료 속에서 생명의 본질을 탐구해온 그의 70여 년 작업 세계를 총망라한 대규모 회고전이 경기도 용인 호암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다.호암미술관은 오는 6월 28일까지 '김윤신: 합이합일 분이분일'전을 개최한다. 미술관이 개관 이..

[투데이갤러리]데이미언 허스트 '아름답게 폭발하는…'

영국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작가 데이미언 허스트는 1990년대 영국 현대미술을 이끈 'YBA(Young British Artists)'의 핵심 인물로, 동물 사체를 활용한 설치작품이나 의약품 캐비닛, 점 회화 등 도발적인 작업으로 잘 알려져 있다. 삶과 죽음, 과학과 신념, 욕망과 소비 같은 주제를 일관되게 탐구해왔으며, 예술의 개념과 시장의 경계를 동시에 확장해온 작가로 평가된다.허스트의 1999년작인 이 작품은 그가 1990년대 초부터 선보..

[손수연의 오페라산책]서울시오페라단 '나부코'

작곡가의 인생에서 가장 어려웠을 시기에 탄생한 오페라 '나부코(Nabucco)'를 두고, 베르디는 '내 음악 인생은 '나부코'로 시작해서 '나부코'로 끝날 것이다'라고 말했다고 한다. 실제로 '나부코'의 대성공으로 인해 정상급 오페라 작곡가로 올라섰고, 그의 장례미사가 치러진 밀라노 대성당에서는 이 오페라에 나오는 '히브리 노예들의 합창'이 울려 퍼졌으니 그 예언은 들어맞은 셈이다. 장서문의 연출과 김현정의 무대, 변미라의 의상디자인은 일관된..

모차르트로 여는 서울의 봄…세대 잇는 실내악 축제

봄을 대표하는 클래식 축제인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가 올해 '모차르트와 영재들'을 주제로 세대 간 음악적 교감을 강조한다. 13일 서울 종로구 윤보선 고택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강동석 예술감독은 "모차르트는 모든 음악가에게 영감의 기준"이라며 "천재성과 이를 꽃피운 노력의 과정을 함께 보여주고 싶다"고 밝혔다.이번 축제는 21회를 맞아 이달 21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13일간 열린다. 총 82명의 음악가가 참여하는 대규모로, 예년보다 더욱 확..

생성형 AI와 현대미술의 조우… 이수경·양아치 2인전 ‘Fail Better’ 개최

제주 비도갤러리와 서울 포럼앤스페이스가 공동으로 기획한 2인전 ‘Fail Better(정교하게 어긋나기)’가 오는 4월 30일부터 6월 13일까지 열린다.이번 전시는 이수경과 양아치 두 작가가 참여해 생성형 AI와 실시간 데이터 등 기술 환경과 예술의 접점을 탐구하는 작업을 선보인다. 특히 기술의 불완전성과 오류에서 비롯되는 시각적·개념적 가능성에 주목한 점이 특징이다.이수경 작가는 조각, 설치, 드로잉, 회화, 영상, 퍼포먼스 등 다양한 매체..

K-그림책, 볼로냐서 세계시장 공략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한국 아동출판 콘텐츠의 해외 진출 확대를 위해 세계 최대 아동도서전 무대에 나선다.문체부는 13일부터 16일까지 이탈리아 볼로냐 피에레에서 열리는 '볼로냐아동도서전'에 참가해 한국 그림책과 아동문학의 경쟁력을 알리고 판권 수출 확대에 집중한다고 밝혔다. 이 도서전은 90여 개국, 1500여 개 출판 관계자가 참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아동출판 저작권 거래 전문 행사다.올해 한국은 총 352㎡ 규모의 전시..

‘벚꽃동산’에 선 권민중, 무대 위에서 지금을 살아내는 배우

배우 권민중은 자신의 시간을 길게 설명하지 않는다. 1996년 미스코리아를 통해 대중에게 이름을 알린 뒤 30년에 가까운 시간이 흘렀지만, 그는 그 시간을 하나의 성취로 정리하기보다 지금 자신이 서 있는 무대의 감각을 먼저 꺼낸다.지난 10일부터 안똔체홉극장에서 공연되는 '벚꽃동산'은 그런 권민중의 현재를 가장 또렷하게 보여주는 작품이다. 과거를 증명하기보다 지금 맡은 인물을 어떻게 살아내는가에 집중하는 배우. 그의 말과 태도는 오랜 시간을..

500년 만에 '꽃'으로 이어지는 단종과 정순왕후

조선의 비극적 군주 단종과 그의 비 정순왕후의 애틋한 인연이 500여 년의 시간을 건너 '꽃'으로 다시 이어진다.국가유산청은 오는 11일 정순왕후가 잠든 남양주 사릉 일대에서 자란 들꽃을 단종의 능인 영월 장릉으로 옮겨 심는 행사를 연다고 9일 밝혔다. 생명을 매개로 오랜 이별의 서사를 잇겠다는 취지다.이번 행사는 최근 영화 '왕과 사는 남자' 흥행으로 두 인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기획됐다. 국가유산청은 "오랜 시간 떨어져 있던 두..

AI 시대 콘텐츠 인재 키운다…산학 협력 본격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인공지능(AI) 기반 콘텐츠 인재 양성을 위한 산학 협력에 나섰다.콘진원은 지난달 30일 서울대학교, 한국과학기술원, 한국예술종합학교와 함께 'AI 특화 콘텐츠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인공지능 기술과 콘텐츠 산업을 결합한 융합형 인재를 체계적으로 양성하기 위한 협력 기반 구축을 목표로 한다.이번 사업은 콘진원이 추진하는 '2026년 AI 특화 콘텐츠 전..

백남준 20주기…다시 켜진 '미디어의 예언자'

비디오 아트의 선구자 백남준(1932∼2006)의 서거 20주기를 맞아 그의 작품 세계를 재조명하는 전시가 전국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다. 이번 흐름은 단순한 회고를 넘어, 오늘날 디지털 환경 속에서도 여전히 현재성을 지니는 그의 사유를 다시 읽어내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가장 눈길을 끄는 전시는 서울 용산구 아모레퍼시픽 본사 1층 APMA 캐비닛에서 열리고 있는 '백남준: 리와인드 / 리피트(Rewind / Repeat)'다. 백남준 에스테..

낭만의 도시를 지운다…'보이지 않는 파리'의 낯선 풍경

형광빛에 가까운 강렬한 색채, 번쩍이는 플래시. 화면 속 에펠탑은 더 이상 낭만의 상징이 아니라 기념품 더미 속 하나의 '상품'처럼 소비된다. 이 작품은 성곡미술관에서 전시 중인 마틴 파의 '파리, 프랑스'다. 익숙한 낭만의 도시 파리를 유머와 아이러니로 비틀어낸 이 한 장의 사진은 지금 우리가 보고 있는 '파리'가 얼마나 만들어진 이미지인가를 정면으로 묻는다.이처럼 도시의 표면을 뒤집는 시선은 서울 종로구 성곡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파리..

봄날의 궁궐, 예술로 깨어난다

서울의 5대 궁궐과 종묘가 봄을 맞아 문화예술 무대로 탈바꿈한다. 국가유산청과 국가유산진흥원은 오는 25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궁중문화축전을 열고 다양한 체험과 공연 프로그램을 선보인다고 7일 밝혔다.올해 축전은 '궁, 예술을 깨우다'를 주제로 열린다. 경복궁·창덕궁·덕수궁·창경궁·경희궁 일대에서 전시, 체험, 공연이 펼쳐지며, 지난해에는 130만 명이 넘는 관람객이 찾은 대표 궁궐 문화행사다.24일 경복궁 흥례문 광장에서 열리는 개막제는..

박근형 "행동이 곧 연극"…청년 배우들에 담긴 가능성

원로 배우 박근형과 신구의 뜻이 청년 연극인들의 무대로 이어진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아르코)가 추진한 '연극내일 프로젝트'가 오는 24일부터 사흘간 아르코꿈밭극장에서 첫 결실을 선보인다.이번 프로젝트는 두 배우가 지난해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 기부 공연을 통해 조성한 '연극내일기금'을 바탕으로 마련됐다. 약 1000명의 지원자 중 선발된 청년 배우 30명이 참여해 훈련부터 창작, 제작까지 전 과정을 직접 경험하며 3편의 창작극을 완성했다.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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