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크칼럼] '노란비명' 그리기
"꺅!" "큭큭큭~". 어두운 전시실 안. 영상에서 흘러나오는 날카로운 비명에 관람객들은 억지로 참았던 웃음을 희미하게 내뱉는다. 김범 작가의 ''노란비명' 그리기'(2012)를 감상하는 풍경은 괴이한 비명과 고도로 압축된 웃음의 연속이다. 서울 용산구 리움미술관에서 김범 작가의 개인전 '바위가 되는 법'이 열리고 있다. 국내 개인전은 2010년 이후 13년만이다. 김범은 설치, 영상, 회화, 드로잉, 조각, 책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일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