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점진적인 것에 관하여
긴 연휴가 끝났다. 달콤한 휴가를 보낸 이들도 있을 것이고, 성묘와 일가친척을 찾아뵙느라 평소보다 분주하게 지낸 분들도 계시리라. 모두 건강하게 일상으로 돌아오셨기를 바란다. 한데 이번 추석 연휴는 왠지 모를 긴장감이 흘렀다. 무탈한 한가위 되길 바란다는 인사를 많이 주고받았다. 한가위만큼만 하라는 덕담은 이제 옛말이 되었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 같기만 바라던 마음이, 영양이 과잉된 지금, 이 시대에 뒤떨어진 정서라서가 아니다. 풍요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