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양천구, 용왕산공원 유휴시설 ‘숲속카페’로 재탄생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2.asiatoday.co.kr/kn/view.php?key=20251225010013495

글자크기

닫기

박지숙 기자 | 설소영 기자

승인 : 2025. 12. 25. 11:42

숲속 휴식공간 조성·어르신 일자리 창출 ‘일석이조’
행정재산 사용허가 후 전면 리모델링…공공자산 활용도 제고
KakaoTalk_20251225_091137258
옛 목동배수지 관사시설을 리모델링한 '용왕산 숲속카페'전경./양천구
서울 양천구 용왕산공원 내 장기간 방치돼 있던 유휴시설이 주민 휴식공간이자 어르신 일터로 재탄생했다.

구는 옛 목동배수지 관사시설을 '용왕산 숲속카페'로 리모델링하고 26일 개관한다고 25일 밝혔다. 해당 시설은 1987년 건축돼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 목동배수지 관사로 사용되다, 2017~2023년 '숲속활력소'로 한시 운영된 뒤 활용 방안을 찾지 못한 채 방치돼 왔다.

구는 유휴 건물의 방치 문제를 해결하고 공공자산의 활용도를 높이는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해 공원이용자에게는 쾌적한 휴식공간을, 어르신에게는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는 '용왕산 숲속카페' 조성 및 운영 방안을 마련하게 됐다. 이후 구는 지난 7월 관계기관과의 협의를 거쳐 행정재산 사용허가를 체결한 뒤 내부 철거를 시작으로 구조 보강, 실비 개보수, 공간 재배치, 외관 경관 정비 등 리모델링을 실시했다.

용왕산 숲속카페는 연면적 99.36㎡ 규모다. 프라이빗하게 이용할 수 있는 넓은 룸과 다양한 형태의 오픈 좌석을 갖췄다. 카페 외부에는 야외 데크와 테이블을 설치해 자연 속 휴식 공간을 조성했다.내부는 원목을 중심으로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아늑한 쉼터로 완성했으며, 실내외를 잇는 구조를 통해 계절과 날씨 변화에 따른 자연경관을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카페는 어르신 일자리사업과 연계해 운영되며, 지역 어르신 20여 명이 음료 제조부터 판매·매장 관리까지 운영 전반에 참여한다. 운영 시간은 매주 월~일요일 오전 8시부터 오후 9시까지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용왕산 숲속카페는 유휴 공공시설 활용, 어르신 일자리 창출, 주민 소통 공간 마련을 동시에 이룬 사례"라며 "앞으로도 가보고 싶고 머물고 싶은 공간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지숙 기자
설소영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

k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