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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10월 출생아수 증가율 전국 1위…인구 순유입 2개월 연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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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허균 기자

승인 : 2025. 12. 25. 11:26

올해 10월 출생아수 1235명 전년比 11.4% 증가
인구순유입 2개월 연속 이어져
경남도청
경남도청./ 경남도
경남도가 올해 10월 기준 출생아 수 증가율이 전국 1위를 기록하고 인구 순유입도 2개월 연속으로 이어지는 등 인구 관련 주요 지표에서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25일 경남도에 따르면 국가데이터처의 '2025년 10월 인구동향'에서 경남의 출생아수는 1235명으로 전년 동월(1109명) 대비 11.4% 증가해 전국 평균 증가율인 2.5%를 크게 웃돌았다. 이는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은 증가율로, 최근 출산 지표 회복 흐름이 다시 한 번 확인된 결과로 보인다.

올해 1~10월 누적 출생아 수 또한 1만 1568명으로 전년 동기(1만 986명) 대비 5.3% 증가했으며, 2022년 이후 3년 동안 최고치를 유지하고 있다.

이러한 출산 지표의 개선은 단기간의 일시적 반등이라기보다는 최근 출산에 대한 긍정적 인식이 확대되고, 일·가정 양립 여건, 돌봄 운영 확대 등 출산 정책의 효과가 점진적으로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인구 순유입도 2개월 연속되고 있다. 경남은 2018년 5월 이후 순유출(2024년 10~11월, 2025년 4월 일시적 순유입) 지속돼 왔으나 올해 8월부터 순유출 규모가 점진적으로 감소하면서 10월 408명, 11월 421명으로 이어지고 있다.

올해 1~11월 누적 기준 순유출 규모 또한 7441명으로 2018년 5130명 유출 이후 7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순유출 규모가 가장 컸던 2022년 1만 7502명과 비교하면 57.5%가 감소한 수치다.

11월 청년(20~39세) 순유출 규모는 161명으로 전년 동월(469명) 대비 308명 감소했으며, 11월 누적 기준 8074명으로 2022년 정점(1만 7644명) 이후 2023년 1만 3641명, 2024년 9798명으로 지속적으로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출생아 수 증가와 순유출 규모 감소, 등록외국인 수 증가에 따라 경남 총인구 도 올해 9월부터 증가세로 전환했다. 올해 경남 총인구는 9월 331만 9377명, 10월 332만 292명, 11월은 332만 555명이다.

도는 최근 경남의 지역내총생산(GRDP) 규모 전국 3위, 고용률 64.8%%(4개월 연속 최고치), 무역수지 38개월 연속 흑자 기록 등 주요 경제지표 개선과 맞물려, 경남으로의 인구 유입과 정착 가능성을 확대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도 관계자는 "긍정적인 인구 지표의 개선 흐름이 지속될 수 있도록 정책 환류체계를 강화해 성과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관리하고, 민간 참여 확대와 현장 의견 수렴을 통해 도민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인구정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허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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