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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22시간’ 역대 필리버스터 최장 기록…“오늘은 역사적인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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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체리 기자

승인 : 2025. 12. 23. 10:06

전날 오전 11시 40분부터 '내란전담재판부' 반대 토론 돌입
"국민 모두가 이 법안에 찬성표 던진 국회의원 이름 반드시 기억해야"
국민의힘TV 구독자, 50만 돌파…민주당은 46.9만명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 필리버스터 이어가는 장...<YONHAP NO-1598>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3일 국회에서 열린 12월 임시국회 본회의에서 12·3 윤석열 비상계엄 등에 대한 전담재판부 설치 및 제보자 보호 등에 관한 특별법에 대한 무제한 토론하고 있다. /연합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3일 제1야당 대표로서 헌정사상 '최초'로 필리버스터 (무제한토론)에 나선 데 이어 역대 '최장' 기록인 22시간을 경신했다. 지난 9월 자당 박수민 의원이 세웠던 17시간 12분을 돌파한 것이다.

장 대표는 전날(22일) 오전 11시 40분께부터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에 상정된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 등에 반대하며 연단에 올랐다. 이날 오전 10시 5분기준으로 22시간 25분째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

장 대표는 "오늘은 역사적인 날"이라며 "만약 이 법이 통과된다면 대한민국의 법치주의는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모든 국민은 오늘을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며 "이 법안에 찬성표를 던진 국회의원 한 사람 한 사람의 이름도 반드시 기억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11시 40분쯤 필리버스터를 강제 종료시키고 법안을 표결에 부칠 방침이다.

그러면서 "비록 비슷한 내용의 반복일지라도 저는 국민들께서 이 법안의 위헌성과 문제점에 대해 마음으로 듣고 가슴에 새기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반복해서 말씀드리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지금 제가 소개해드리는 사설 어디를 봐도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과 법왜곡죄가 '문제 없다'고 쓰여있는 사설은 없다"며 "모든 사설은 민주당이 내란특별재판부 설치와 법왜곡죄 추진을 포기하고 여기에서 멈추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장 대표는 "법원행정처 폐지와 4심제 도입 등 지금 민주당이 추진하고 있는 사법개혁법안 중 우리 사법부를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끌 수 있는 법안은 그 어떤 것도 존재하지 않는다"며 "국민들께서 오늘을 꼭 기억해 주시기 바라는 마음으로 어제 오전부터 지금까지 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 다른 내용이 섞이지 않도록 오로지 이 법의 위헌성만이 국민들의 마음에 새겨지도록 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국민의힘 공식 유튜브 채널 '국민의힘 TV'는 필리버스터 시작 전 구독자 수가 약 49만 명이었으나, 필리버스터가 진행되는 동안 구독자가 급증해 이날 새벽 50만 명을 돌파했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구독자 수는 50만3000명으로 집계됐다. 더불어민주당 유튜브 채널 '델리민주'의 구독자 수는 46만9000명이다.

장 대표의 필리버스터를 실시간으로 시청한 시청자 수는 7000명에 육박했다.
이체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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