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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성문, 샌디에이고와 4년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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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원 기자

승인 : 2025. 12. 23. 08:40

샌디에이고 단장 "송성문, 매우 생산성 높은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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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입단을 공식 발표한 송성문 선수./연합
올해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에서 활약한 송성문(29)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입단한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는 23일(한국시간) 구단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KBO리그 스타 송성문과 4년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샌디에이고 구단은 금액 등 세부 계약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하지만 22일 AP통신은 송성문의 계약 규모를 1500만달러(약 222억원)라고 보도한 바 있다.

2025시즌까지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에서 활약한 송성문은 이로써 2026시즌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고 미국 프로 무대에서 뛰게 됐다.

2025시즌 타율 0.315, 홈런 26개와 도루 25개, 90타점의 성적을 낸 송성문은 지난달 포스팅 절차에 돌입하며 30일간 MLB 30개 구단을 대상으로 협상을 벌여왔다.

포스팅 마감 시한은 한국 시간 22일 오전 7시였으며 샌디에이고와 송성문은 마감 이전에 계약을 마친 뒤 이날 관련 내용을 공식 발표했다.

포스팅 절차를 거쳐 미국 무대에 진출한 KBO리그 출신 선수는 2009년 최향남을 시작으로 2012년 류현진, 2014년 강정호, 2015년 박병호, 2020년 김광현, 2021년 김하성, 2023년 이정후, 2024년 고우석, 2025년 김혜성에 이어 송성문이 10번째다. 이 가운데 야수는 모두 히어로즈 출신들이다.

샌디에이고 A.J. 프렐러 단장은 송성문에 대해 "매우 생산성이 높은 선수"라며 "다양한 역할을 소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최근 2년간 유심히 지켜본 선수"라며 "2년간 그의 경기력은 일취월장했다"고 평가했다.

샌디에이고 구단 인터넷 홈페이지 역시 "송성문은 올해 가장 매력적인 외국 리그 출신 자유계약선수(FA) 중 한 명이었다"며 "KBO리그에서 3루수 올스타,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선정 올해의 선수 등의 경력을 쌓았다"고 소개했다.

샌디에이고 구단은 이어 "송성문의 활용 방안은 프렐러 단장의 선수단 구성이 끝나야 명확해질 것"이라며 "벤치에서 여러 포지션을 맡는 유틸리티 역할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주전 2루수인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1루수 또는 유격수를 보고, 송성문이 2루를 맡는 방안이나 30대 중반을 향하는 3루수 매니 마차도와 유격수 산더르 보하르츠의 휴식일 또는 지명타자 기용일을 늘리는 것도 가능하다.

19일 샌디에이고와 협상을 마무리하기 위해 미국으로 출국했던 송성문은 23일 오전 귀국한다. 송성문은 공항 인터뷰를 통해 계약 관련 내용이나 2026시즌 준비 과정 등에 관해 이야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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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입단을 공식 발표한 송성문 선수./연합
이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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