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GPU 확보·배분방향 등 10건 심의·의결
|
심화하는 미·중 기술패권 경쟁 등 기술이 국가의 흥망을 결정하는 '기술 안보' 시대에 속도감 있게 대응하기 위한 움직임이다.
이날 심의·의결한 안건은 △국가 AI 혁신을 위한 첨단 GPU 확보·배분 방향 △AI 민주정부 실현을 위한 30대 핵심 과제 △노동시장 AI 인재양성 추진 방안 △AI 반도체 산업 도약 전략 △AI 바이오 국가전략 △민간투자 연계 팁스 R&D 확산 방안 △기초연구 생태계 육성 방안 △과학기술 분야 출연연 정책 방향 △AI 시대 대한민국 네트워크 전략 등이다. 쿠팡 침해사고 총력 대응 위한 '쿠팡사태 범부처 대응방향' 긴급 안건으로 상정돼 보고됐다.
정부는 그간 국가 AI 경쟁력 확보와 민간 AI 투자 촉진을 위해 'AI 고속도로' 구축을 핵심 국정과제로 추진해 왔다. 2028년까지 5만2000장 이상의 첨단 GPU 확보를 목표로 정부 구매를 추진 중이다. 또 슈퍼컴 6호기, 국가 AI컴퓨팅 센터 구축 등도 병행하고 있다.
특히 2025년 1차 추가경정예산(약 1조4600억원)을 통해 약 1만3000장의 GPU를 확보하고, 이 중 정부 활용분 약 1만 장을 내년 2월부터 순차적으로 산업계(중소·스타트업), 학계·연구계, 국가 차원의 AI 프로젝트 등에 본격 배분할 계획이다.
과기부는 이번에 발표된 '첨단 GPU 확보·배분 방향'에 따라 관계부처와 민간에서 GPU 등 AX 대전환을 위해 필요한 자원이 있다면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에서 논의해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또 AI 민주정부 실현을 위한 30대 핵심 과제도 추진된다. 과제는 중앙행정기관 수요 조사를 통해 후보 과제를 추리고 대표성과 체감성, 준비성을 기준으로 우선순위를 평가해 대국민 서비스 혁신과 정부 효율성 제고, 재난안전 분야로 구분해 선정할 계획이다. 주요 과제 예시로는 △AI 국민비서 △AI 기반 납세 서비스 혁신 △AI 기반 기상·기후 예측 시스템 △AI 특허 분석·심사 △AI 산불·연무 예측 △AI 기반 CCTV 관제 등이 있다.
이외에도 일자리와 관련한 AI 이해·활용, 직무 연계, 솔루션 개발 등을 중심으로 체계적인 AI 교육훈련을 지원하고, 초급 청년 개발자가 AI 엔지니어, AI 애플리케이션 개발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KDT(K-Digital Training) AI 캠퍼스'도 운영된다 중소기업과 재직 노동자를 위해 'AI 훈련 희망 중소기업 발굴부터 훈련 수요 진단, 맞춤훈련 연계'를 패키지 지원도 추진된다.
또 'AI 특화 공동훈련센터'(20개소)를 새롭게 설치하고 AI를 가르칠 사람이 부족하다는 현장 의견에 따라 'AI 교육 강사 아카데미 프로그램'을 통해 강사 등을 체계적으로 양성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정부는 기초연구 생태계 육성 방안을 수립해 위축된 기초연구 생태계를 되살리고 2030년 세계 5대 기초연구 강국으로 도약하는 것을 목표로 △투자시스템 △연구자 △연구기관 △기반 측면에서 4대 전략을 제시했다.
배 부총리는 "국민주권 정부 출범 이후 연구생태계 복원과 AX 대전환 기반 마련에 힘써왔다"며 "내년부터는 이러한 기반 위에 AX대전환과 과학기술 혁신을 보다 구체화하고 본격적인 성과를 내기 위해 협력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오늘 논의되는 안건 모두가 국가 AX 대전환과 대한민국의 미래 경쟁력에 직결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의 독자적인 네트워크 기술로 전 세계를 연결하며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AI 정부 서비스, 창의·도전적 연구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전 부처가 합심해 우리가 가진 모든 자원과 인력을 효과적으로 투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에는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을 비롯해 기재·교육·외교·국방·행안·문체·산업·복지·기후·고용·중기부 장관, 금융위·개보위 위원장, 국무조정실장, 과학기술혁신본부장, AI 수석, 국가안보실 제3차장,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부위원장, 지방시대위원회 위원장 등 총 20명이 참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