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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로배우 김지미 타계, 700편 발자취 남긴 한국 영화의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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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혜 기자

승인 : 2025. 12. 10. 10:51

한국영화인협회, 영화인장 준비 중
김지미
원로배우 김지미/연합뉴스
원로 영화배우 김지미(본명 김명자)가 미국에서 별세했다. 향년 85세.

10일 영화계에 따르면 김지미는 최근 대상포진으로 건강이 악화된 가운데 미국에서 세상을 떠났다.

1940년 충남 대덕군 출생인 그는 1957년 김기영 감독의 '황혼열차'로 데뷔한 뒤 1990년대까지 700편에 이르는 작품에 출연하며 한국 영화사를 대표하는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김지미는 김수용 감독의 '토지'(1974), 임권택 감독의 '길소뜸'(1985) 등 거장들과의 협업을 통해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증명했다. 이에 파나마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 대종상 여우주연상 등 주요 시상식에서 수상하며 당대 최고 여배우로서 명성을 누렸다.

2010년에는 '화려한 여배우'로 영화인 명예의 전당에 등재됐고 제작사 '지미필름'을 설립해 제작 분야에서도 활동했다. 특히 영화진흥위원회 위원으로 참여하는 등 작품 안팎에서 한국 영화의 성장과 기반 마련에 기여했다.

한국영화인협회는 고인을 기리기 위해 영화인장을 준비 중이다.
이다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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