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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북미회담 가능성 크다…내년 3월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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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찬 기자

승인 : 2025. 11. 05. 07:54

국정원, 이날 국감서 "北, 미국과의 대화 대비" 밝혀
한미연합훈련 끝난 내년 3월 유력
국정원 국정감사-30
이종석 국가정보원장이 4일 서울 서초구 내곡동 국가정보원에서 열린 국회 정보위원회 국정원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해 있다. /공동취재단
국가정보원(국정원)이 북미정상회담 가능성에 대비한 북한의 움직임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회담 시점은 한미연합훈련이 끝난 내년 3월이 유력하게 언급된다.

4일 서울 내곡동 청사에서 열린 국회 정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국정원이 이 같은 내용을 보고했다고 이성권 국민의힘 의원(정보위 야당 간사)은 전했다.

국정원은 "관심을 모았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동안 북미정상회담은 무산됐지만, 북한이 미국과의 대화에 대비한 정황이 여러 경로를 통해 확인되고 있다"며 "특히 미 행정부가 대북 실무진의 성향을 분석한 정황도 포착됐다"고 밝혔다.

또한 국정원은 북한의 대미 동향에서도 변화가 감지된다고 보고 있다. 국정원에 따르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9월 최고인민회의에서 미국과 조건부 대화 가능성을 언급한 이후, 핵무장에 대한 직접적 언급을 자제하는 등 수위를 조절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아시아 순방과 관련해 김 위원장과의 만남 의지를 표명한 점도 주목된다.

국정원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발언 이후 북한은 대화 여지를 고려해 최선희 외무상의 중국·러시아 방문을 끝까지 저울질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김 위원장이 대미 대화 의지를 갖고 있으며, 향후 여건이 마련되면 미국과의 접촉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김홍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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