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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英 DSEI서 타스만 파생차량 공개… 방산시장 노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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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련 기자

승인 : 2025. 09. 09. 17:09

유럽 최대 규모 전시회 참가
소형전술차 베어샤시도 전시
(사진1) 'DSEI UK 2025' 기아 전시관 전경
'DSEI UK 2025' 기아 전시관 전경
기아가 2년마다 열리는 유럽 최대 규모 방산전시회인 'DSEI UK 2025(국제 방위산업 전시회)'에 최초로 참가한다. 올해는 전 세계 90여개국 약 1600개 업체들이 참가해 국방·보안 관련 첨단 기술들을 대거 선보인다. 50년 이상의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군 고객의 안전한 이동을 위한 맞춤형 특수목적 차량을 제작해 유럽에서 군용 모빌리티의 미래 비전을 제시한다는 전략이다.

9일 기아에 따르면 영국 엑셀 런던에서 이날부터 12일(현지 시간) 열리는 'DSEI UK 2025'에서 군 병력의 안전하고 효율적인 작전 및 이동을 위해 제작한 타스만 특수목적 파생차량 쇼카를 유럽에 처음 공개한다. 이 차량은 불바(보호용 프레임), 스노클(침수 방지 흡기구), 택티컬 랙(적재함에 설치하는 선반)을 적용해 탑승자 보호 및 도하 능력 강화, 적재공간 효율화 등의 기능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기아는 1973년 방위산업체로 지정된 이래 한국군 표준차량을 생산해왔다. 군용차량 개발 전문 연구소 운영, 전용 생산설비와 체계를 갖추고 있다. 특히 현대자동차그룹의 완성차 전문 메이커로서 승상용 차량에 적용되는 첨단기술 및 엔진, 변속기 등 부품 공용화, 생산설비와 협력업체 등 기초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군용차량의 성능향상은 물론 경제적인 가격에 차량을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이 같은 기술 역량은 수출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 한국군에서 입증된 군용차량의 성능과 품질을 바탕으로 연평균 2개국씩 신규 국가에 진출하며 현재 필리핀, 수단, 인니, 칠레 등 20여개국에 차량을 공급하고 있다. 일부 국가와는 현지 생산을 통한 산업화 지원과 상대국 정부와의 협력 강화로 국가간 군사, 외교적 관계에도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해 나가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 기아는 프레임과 엔진 등으로만 구성돼 사용 목적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제작 가능한 소형전술차(KLTV) 베어샤시를 전시한다. 소형전술차는 수심 760mm 하천 및 60% 종경사·40% 횡경사 주행, 총탄·폭발물 보호, 영하 32도에서 시동 가능, 전자파 차단 등 강력한 험지 주행능력을 갖춰 극한 환경에서도 군 병력의 안전한 이동을 돕는다. 이와 함께 소형전술차 베어샤시를 기반으로 제작한 4인승 지휘차량 및 통신장비 탑재차량의 축소 모형도 전시한다.

지난 2016년부터 한국군에 납품되고 있는 소형전술차는 기동성과 활용성을 인정받아 현재 유럽, 중동, 아시아·태평양, 중남미 등 전 세계에서 운용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폴란드 군의 신형 표준차량으로 선정됐다.

기아 관계자는 "한국군 군용차량의 선진화 및 군 기동력 향상에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이며, 다양한 전술 임무 수행을 위한 고 기동성, 고성능을 보유한 혁신적 신상품과 신규 수요 창출을 통해 글로벌 군 기동장비 시장을 선도함으로써, 글로벌 톱 메이커로 성장해 갈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2) 타스만 특수목적 파생차량 쇼카
타스만 특수목적 파생차량 쇼카./기아
(사진3) 소형전술차(KLTV) 베어샤시
소형전술차(KLTV) 베어샤시./기아
김아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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