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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배추 수급안정 해법 모색”… 농식품부, ‘채소가격안정제’ 개편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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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정영록 기자

승인 : 2025. 09. 09. 17:00

9일 평창서 '기후변화 대응 토론회' 개최
기후적응형 품종 및 재배기술 개발 지속
원예농산물 안정생산·공급 지원사업 시동
사진 3
농림축산식품부는 9일 강원 평창 알펜시아리조트에서 유관기관, 생산자단체, 유통업계 등 관계자들과 '기후변화 대응 고랭지채소 생산안정 대토론회'를 진행했다. /농림축산식품부
농림축산식품부가 반복되는 여름배추 수급불안을 해결하기 위해 기후적응형 품종을 개발하고, 주요 수급사업인 '채소가격안정제'를 확대 개편한다.

농식품부는 강원 평창 알펜시아리조트에서 '기후변화 대응 고랭지채소 생산안정 대토론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논의했다고 9일 밝혔다. 토론회에는 농식품부를 비롯해 관계부처, 유관기관, 주요 생산자단체, 유통업체 등 전문가 100여명이 참석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최근 기후변화로 여름 고랭지 채소 재배에 부적합한 농지가 증가하고 있다. 이상기후 및 연작으로 단위면적당 수확량(생산단수)이 급감해 재배면적과 생산량도 지속 감소하고 있다.

고랭지 채소 주산지인 강원의 경우 2024년 재배면적은 10년 전과 비교했을 때 약 76%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응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기후적응형 품종 및 재배기술 개발·보급을 지속 추진하고, 토양개선을 위한 약제·영양제를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농업 지속성을 위한 소득 안정 장치를 마련하기 위해 채소가격안정제를 '원예농산물 안정생산·공급 지원사업'으로 개편한다. 기존 사업 대상을 노지 채소에서 사과·배 등 과수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농업수입안정보험도 확대 운영해 농가 영농불안을 최소화해 나간다.

소비자들이 합리적인 가격에 국산 농산물을 구매할 수 있도록 다양한 품위와 시세 정보도 확대 제공한다.

김종구 농식품부 식량정책실장은 "기후변화에 대응한 농산물의 안정적 공급에 각계각층에서 많은 관심을 주셔서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현장 목소리를 면밀히 반영하고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정영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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