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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정보총국장 “러시아 포탄 40%가 북한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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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대의 기자

승인 : 2025. 07. 13. 17:02

북한, 탄약부터 미사일까지 러 공급
부다노우 "美 방공무기 지원 기대"
NORTHKOREA-RUSSIA/LAVROV-VISIT <YONHAP NO-3800> (via REUTERS)
지난 12일 북한 원산에서 열린 러북회담 중 북한 김정은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악수하고 있다. /로이터·연합
북한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사용되는 탄약 가운데 40%를 제공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북한제 무기가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주력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이는 우크라이나군에 막대한 피해를 입히고 있다는 것이다.

키릴로 부다노우 우크라이나군 정보총국장은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은 (무기) 비축량이 거대하고 24시간 생산이 이뤄지고 있다"면서 "북한이 탄약뿐 아니라 탄도미사일과 포격 시스템 등도 러시아에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부다노우 국장은 "(이들 무기는) 좋은 무기들이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최근 3개월 동안 우크라이나군 정보부대가 입은 손실 중 약 60%가 북한산 무기를 이용한 포격에 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북한은 2022년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포탄, 미사일, 자주포 등 무기를 러시아에 지원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는 북한제 무기가 실제로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주력으로 사용되고 있다.

우크라이나군은 이날 텔레그램 채널에 우크라이나 동부 쿠피얀스크에서 북한제 '75식 다연장로켓'이 드론의 공격에 파괴당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또한 지난달 27일에도 북한이 러시아에 제공한 'M1991 방사포'를 우크라이나군이 무인기로 파괴하는 장면을 공개했다.

다만, 블룸버그통신은 부다노우 국장의 이 같은 발언의 사실 여부에 대해선 "독자적으로 확인할 수 없었다"고 평가했다.

한편 부다노우 국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무기 지원이 재개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가까운 미래에 군사 지원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면서 "대공 방어 무기 추가 지원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가 원하는 미국의 대공방어무기는 패트리엇 요격 시스템으로 확인됐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요청했고, (군사 지원 여부를) 들여다보고 있다"며 미국산 '패트리엇 미사일 체계' 지원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다.
한대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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