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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타냐후, ‘핵개발 재개하면 이란 치겠다’…트럼프 ‘반대 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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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대의 기자

승인 : 2025. 07. 13. 11:10

WSJ, 지난 7일 백악관 방문 시 네타냐후 발언 언급…트럼프, 공감 입장
네타냐후 "만약, 이란 다시 핵무기 향해 움직인다면 타격 실행할 것"
epaselect USA ISRAEL DIPLOMACY <YONHAP NO-2773> (EPA)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 블루룸에서 열린 만찬 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 가운데)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오른쪽 가운데)가 대화를 나누고 있다. /EPA·연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이 핵무기를 다시 개발하면 추가 공격을 하겠다는 벤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구상에 반대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1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 저널(WSJ)에 따르면, 지난 7일 네타냐후 총리는 미국 백악관을 방문한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만약 이란이 다시 핵무기를 향해 움직인다면 이스라엘은 추가 타격을 실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자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외교적 해결을 선호한다면서도, 이스라엘 계획에 반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WSJ는 전했다.

이에 WSJ는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 협상을 하되, 이란의 비핵화 합의를 압박하는 차원에서 이스라엘의 추가 공격 경고가 효과적으로 보고 있다고 논평했다. 반면 이스라엘은 외교를 통해 이란의 핵개발을 저지하는 데 회의적인 것으로 관측된다. 이런 가운데 이란은 핵협상에 나서기 위해선 미국과 이스라엘이 더 이상 공격에 나서지 않겠다는 보장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은 이란이 공격받은 핵시설(나탄즈·이스파한·포르도)에서 농축우라늄을 회수하려 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나탄즈와 포르도 핵시설의 경우 파괴의 정도가 심해 회수가 어렵지만, 이스파한 핵시설의 경우는 농축우라늄을 수거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WSJ는 익명의 이스라엘 당국자의 발언을 인용해 "이란이 이스파한에서 농축우라늄을 수거하려 할 경우 이스라엘이 신속히 포착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는 이란의 농축우라늄 수거 움직임이 포착될 시 곧바로 이스라엘의 무력 사용이 진행될 것이라는 경고로 해석된다.
한대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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