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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빠이’ 이상용 9일 별세…향년 81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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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준 기자

승인 : 2025. 05. 09. 17:54

서초구 자택 인근 병원 다녀오다 쓰러져
1973년 데뷔…'우정의 무대'로 인기 누려
이상용
방송인 '뽀빠이' 이상용이 향년 81세로 9일 별세했다. 사진은 고인이 지난 2009년 5월 4일 서울 중구 충무아트홀에서 열린 '뽀빠이 유랑극단의 추억콘서트'에 진행자로 나선 모습./연합뉴스
'뽀빠이'란 애칭으로 익숙한 방송인 이상용이 향년 81세로 9일 별세했다.

소속사인 이메이드 측은 이날 "고인이 오늘(9일) 낮 12시 45분 쯤 서초구 자택 인근 병원에 다녀오다 쓰러진 뒤 근처 서울성모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라고 밝혔다.

1944년 충남 서천에서 태어난 이상용은 대전고와 고려대를 졸업한 뒤 1973년 MBC '유쾌한 청백전'으로 데뷔했다. 160㎝의 작은 신장에도 보디빌딩으로 다진 근육질 몸매와 짧은 헤어스타일이 미국 애니메이션 주인공인 '뽀빠이'와 비슷해 '뽀빠이'란 애칭을 얻은 그는 KBS 라디오 '위문열차'와 MBC '우정의 무대' 등 군 위문 프로그램으로 높은 인기를 누렸다.

이 중 1989년부터 1996년까지 방송된 '우정의 무대'는 고인의 대표 프로그램으로, "고향 앞으로" 등과 같은 유행어가 이 프로그램을 통해 탄생했다.

1987년 국민훈장 동백장을 비롯해 대한민국 5.5 문화상과 문화관광부장관 표창 등을 받은 이상용은 2009년 원로 가수와 코미디언 등 25명이 모인 '뽀빠이 유랑극단'을 구성해 전국 무료 순회공연을 벌이기도 했다.

한편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1호실에 마련될 예정이다.


조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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