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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K뷰티 ODM 거점”… 코스맥스, 태국 신공장 첫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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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영 기자

승인 : 2025. 04. 02. 18:08

560억원 투자… 기존 공장 4배 규모
생산능력 연간 1.4억 → 2.3억개 증가
태국시장 3년간 평균 매출 51% 성장
글로벌 화장품 ODM(제조업자개발생산)기업 코스맥스가 태국에 신공장 건설을 시작한다. 이 공장이 가동하면 현재 1억4000개 수준인 생산능력(CAPA)을 64%이상 끌어올릴 수 있게 된다. 코스맥스는 신공장을 매년 50%씩 성장하는 태국시장의 교두보로 삼고, 나아가 동남아시아 시장 점유율을 늘린다는 전략이다.

코스맥스는 지난달 27일 태국 방플리에서 신공장 기공식을 가졌다고 2일 밝혔다. 15억바트(한화 약 560억원)를 투자했다. 신공장 규모는 기존 공장의 4배다. 연면적 3만5940㎡에 지상 4층 규모로, 내년 9월 정식 가동된다. 이 공장이 가동을 시작하면 코스맥스 태국법인의 생산능력은 현재 1억4000개 수준에서 2억3000만개로 증가한다.

태국 신공장은 환경 영향도와 생산 효율성을 고려한 스마트 친환경 공장으로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VOCs(휘발성 유기화합물) 배출 저감을 위한 탄소 필터 시스템부터 스마트 폐수 처리 및 재활용 시스템 등을 갖췄다. '제로 워터 웨이스트(Zero Water Waste)' 정책에 맞춰 폐기물 분리 및 재활용을 강화해 환경 영향도 최소화하도록 설계했다. 또한 태국 식품의약품청, 할랄, 비건 인증을 획득해 안전·품질 기준을 충족해 다양한 고객사 수요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태국은 아세안 1위 화장품 시장이다. 성장세도 가파르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에 따르면 태국의 올해 화장품 시장 규모는 2023년 대비 11.5% 증가한 8억1200만 달러(약 1조1948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코스맥스 태국법인의 매출도 지난해 435억원으로, 전년 대비 70.4% 증가했다. 2022년부터 최근 3년간 평균 매출 성장률은 51%에 달한다.

이에 코스맥스는 신공장을 통한 고품질 제조 공정과 첨단 기술을 바탕으로 제품 혁신을 통해 태국법인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강민구 코스맥스타일랜드 법인장은 "이번 확장으로 동남아 지역의 고객 수요를 충족하면서 K뷰티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게 됐다"며 "급성장 중인 태국 화장품 시장의 수요에 발맞춰 제조 역량을 강화해 태국을 동남아 뷰티 제조 중심지로 거듭나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태국 신공장 건설로 코스맥스의 글로벌 생산망도 더 넓어지게 됐다. 현재 이 회사는 한국을 비롯해 중국 상하이와 광저우, 미국, 인도네시아, 태국 등 19개 생산공장을 운영 중이다.

한편 코스맥스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2조1661억원, 영업이익 175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21.9%, 영업이익은 51.6% 각각 늘어나는 등 K뷰티 대표 수혜주로 꼽히고 있다.
장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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