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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대만 겨냥 사이버 공격 하루 평균 240만건…1년새 2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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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민 기자

승인 : 2025. 01. 06. 17:24

대만 국가안전국 '中 사이버 공격 분석' 보고서 발표
"전년비 2배로 증가…대부분 차단했지만 심각성 ↑"
TAIWAN-CYBERSECURITY/CHINA <YONHAP NO-5707> (REUTERS)
중국 국기인 오성홍기(왼쪽)와 대만 국기인 청천백일기 앞에 해군 미니어처가 놓여 있다./로이터 연합뉴스
대만이 지난해 하루 평균 약 240만건의 사이버 공격을 받았다며 이는 전년의 약 120만건 대비 약 2배가 증가한 수치며 대부분 중국의 사이버 세력에 의한 것이라고 밝혔다.

자유시보, 대만뉴스 등 현지 매체는 6일 대만의 정보기관인 국가안전국(NSB)이 최근 '2024년 중국의 사이버 공격 기법 분석'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대부분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차단했음에도 전반적인 상황은 사이버 공격의 심각성이 커지고 있다고 해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정부와 민간을 겨냥한 사이버 공격은 총 906건으로 전년에 비해 약 20% 늘었다. 전체에서 정부 기관의 비중은 약 80%을 차지했다.

통신 부문 공격은 약 650%, 운송 부문은 약 70%, 국방 공급망은 약 57%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중국은 대만에 대한 사이버 공격을 계속 확대하고 있으며 다양한 해킹 기술을 사용해 정찰을 하고 함정을 설치하고 정부 기관, 주요 인프라 및 민간기업의 데이터를 빼돌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NSB는 중국의 사이버 세력이 감지를 피하기 위해 '리빙 오프 더 랜드(Living off-the-Land)' 기법을 사용하며 공무원 이메일 계정에 침투해 민감한 정보를 훔쳤다고 했다.

이런 공격에는 지속적으로 고도화된 위협(APT), 피싱 이메일, 트로이 목마 바이러스가 포함돼 있으며 이는 주요 인프라를 공격하고 교통 시스템을 교란시켰다.

또 대만 시민들의 개인정보를 빼돌려 다크웹과 해커포럼에서 판매하기도 했다.

대만 정부는 사이버 보안 메커니즘과 정보원을 활용해 위협에 관해 담당 부서에 즉각적으로 알리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대중에게는 사이버 보안 대책을 우선시하고 중국의 사이버 위협에 대한 경계를 유지해 국가의 전반적인 네트워크를 보호하기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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