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 초연결·일상 속 AI 기술 잔치
SK, AI데이터센터 구성·HBM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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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 일대에서 주요 글로벌 기업들의 CES 2025 일부 전시가 사전 공개됐다. SK를 비롯해 삼성전자, LG전자 등은 센트럴 홀에서 대형 부스를 꾸려 관람객들의 시선이 집중됐다.
먼저 SK그룹은 SK텔레콤, SK하이닉스, SKC, SK엔무브가 함께 AI 관련 기술을 총망라했다. AI 데이터센터(AI DC)를 콘셉트로 꾸며진 전시는 AI를 활용해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고, 인류 발전에 기여한다는 사업 비전을 구체화해 선보였다.
전시관 안쪽에 위치한 SK그룹 전시관은 외부부터 대형 스크린으로 꾸며진 미디어 파사드가 관람객을 반긴다. 대형 스크린으로 데이터센터와 AI 솔루션이 적용된 일상을 미리 볼 수 있다. 스크린이 올라가면 부스 입구가 드러난다. 전체적으로 AI데이터센터 모습으로 꾸며진 부스는 SK그룹 차원의 에너지 솔루션, SK엔무브의 냉각 기술, 보안솔루션을 비롯해 SK하이닉스의 고대역폭메모리(HBM) 등이 전시됐다.
박명수 SK하이닉스 글로벌마케팅 미구주 영업 담당은 직접 SK하이닉스 전시 제품을 설명하며 "메모리 제품 테마는 올스택 AI 메모리 솔루션으로, 시장을 선도하는 HBM을 비룻 DDR5, 고용량 기업용 SSD 등을 전시했다"며 "AI 기기 확장을 가능하게 하는 LPCAMM2 제품이나 고용량 eSSD, 개발하고 있는 CXL 및 PIM 제품을 내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는 모두 AI 데이터센터에 들어가는 제품들이고, 앞으로 한국 메모리 산업이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이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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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 올레드(OLED) 스크린을 28대 연결해 만든 올레드 TV 샹들리에는 유리창 수준의 투명한 모드로 고화질 이미지를 구현해 내는 한편 공간의 아름다움을 극대화하기 위해 무선으로 4K 화질까지 구현했다. 현재 LG 시그니처 올레드 TV는 미국을 중심으로 판매가 시작돼 시장에서 큰 반응을 얻고 있다는 설명이다.
LG전자의 부스는 시간대별 집의 모습을 테마로 꾸며졌다. 집 안의 각 공간에서 온디바이스 기술을 중심으로 일상에 적용한 모습을 보여주면서다. 홈 AI가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 집 안뿐만 아니라 모빌리티까지도 연결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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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삼성중공업과 함께 마련한 스마트싱스 적용 선박도 볼 수 있다. 삼성중공업에서 개발 중인 자율 항해 선박에 스마트싱스가 연결돼, 원격으로 선박 내 기기를 모니터링하고 제어해 낸다. 출항 모드를 통해 출항에 필요한 기기 점검을 진행할 수 있고, 운항 중에는 선박 케어 모드로 수시로 선박 운항을 점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