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엔 120주년 맞아 5대 목표 빠짐없이 실천할것"
김 회장은 120년 동안 대한적십자사가 가장 어둡고 낮은 곳에 밝은 희망을 전할 수 있는 이유는 △전국 봉사원과 청소년적십자(RCY) 단원 21만명△헌혈자 300만명 △후원자 500만명의 헌신과 참여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을사년 푸른 뱀의 해에도 인도주의 여정에 변함없이 함께해주기를 당부했다.
김 회장은 지난해 성과로 △대한적십자사 최초로 인도주의 활동 유공자에 정부 훈포장 수여 △광역자치단체의 재해구호물자 관리사업 전담 △제주지사 신사옥 및 제2인재개발원 부지 확보 △적십자병원 사업예산 360억원 확보와 혈액수가 상향조정으로 연간 96억원 확보를 통한 공공성 강화 △치매환자 돌봄, 자살예방, 다문화가족 정착지원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포괄적인 복지체계 구축 등을 꼽았다.
김 회장은 "우리 사회는 현재 정치·경제·사회적 불안정 속에서 새로운 도전을 마주하고 있다. 2025년 한 해에도 인도주의 실현을 위해 국민의 삶을 보호하고, 재해·재난으로부터 고통을 경감시키는 사업에
최우선 가치를 두고자 한다"고 다짐했다.
새해 크게 5가지 목표를 제시했다.
첫째, 법정 재난관리책임기관이자 구호지원기관으로서 역할을 확대하고 역량을 강화한다. 특히, 구호 및 의료 긴급대응팀(ERU) 운영 등 재난대응시스템을 고도화하고 구호인프라 현대화와 재난심리회복지원 대표기관으로서 역할을 확대한다.
둘째, 국제적 연대와 협력을 통해 전 세계적인 인도주의 위기에 신속히 대응한다. 이를 위해 191개국에서 활동하는 각국 적십자사와 국제적십자위원회 및 국제적십자사연맹과의 연대와 협력을 확대한다.
셋째, 치매환자 돌봄과 자살 예방, 이주가정의 정착지원 관련 사업을 구체화하고 실질적인 실행계획을 통해 사회 대통합의 기반을 조성한다. 국민이 십시일반 보내준 소중한 기부금으로 사회적 이슈 해결을 위한 프로그램을 적극 운영한다.
넷째, 지역사회 약자를 돕는데 앞장서 온 적십자봉사원들을 전문적이고 체계적으로 교육하는 한편, RCY 활동도 내실화한다. 이와 함께 적십자 가족들의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제주인재개발원을 성공적으로 완공한다.
다섯째, 적십자병원의 공공의료사업을 활성화하고 의료취약계층을 위한 안전망을 확충한다. 또한 헌혈자를 예우할 수 있는 다채로운 참여형 행사와 청소년 맞춤형 프로그램을 마련해 자발적 헌혈 문화를 조성한다.
끝으로 김 회장은 "적십자가 가짐 힘은 무한하다. 120주년을 맞이한 올 한해는 대한적십자사도 새로운 인도적 과제에 맞서 어떻게 인도주의를 실천할지, 어떻게 국민의 사랑을 받을 수 있을지 그 방향성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고자 한다"며 신년사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