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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기관지 신문인 노동신문은 31일 김정은이 전날 편지에서 "가장 친근한 벗이고 동지인 푸틴 동지에게 따뜻한 새해 축하의 인사를 보내면서 형제적인 러시아 인민, 영용한 러시아 군대의 전체 장병들에게 자신과 조선 인민, 전체 공화국 무력 장병들의 이름으로 열렬한 축복의 인사를 전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가장 진실하고도 뜨거운 동지적 신뢰에 의거하여 두 나라의 강국 위업 수행과 인민들의 평안과 번영을 위한 새로운 사업들을 설계하고 강력히 실행해나감으로써 조로 사이의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굳건히 해나갈 용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김정은이 이처럼 편지에 '공화국 무력 장병'이라고 표기하고 '2025년 러시아 군대와 인민이 신나치즘에 위대한 승리를 이룩한다'고 언급한 만큼 내년 러·북 군사 협력을 강화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뿐만 아니라 러시아 추가 파병 가능성도 열어둔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미국 측도 북한이 추가 파병을 검토하고 있다는 주장을 펼쳤다. 블룸버그 통신은 지난 29일 한 당국자를 인용해 "러시아가 대규모 반격을 개시한다면 북한이 내년 봄까지 추가로 8000명의 병력을 파병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미 당국에 따르면, 러시아는 현재 하루 평균 1200명의 병력을 전선에 보충할 수 있는데, 자국 내 추가 동원 없이는 이를 유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한편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국가안보소통보좌관은 27일(현지시간) "지난 7~8일간 북한군 사상자가 1000명 넘게 발생했다"고 말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SNS를 통해 북한군 사상자가 3000명을 넘어섰다고 주장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