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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목 권한대행 “제주항공 사고 항공기 동일 기종 101대 전수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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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이정연 기자

승인 : 2024. 12. 31. 10:44

중대본 5차 회의 개최…정부, 원인조사 착수
유가족-정부 간 소통 강화 당부
충남 서산 고파도 선박 전복사고엔 "수색 만전"
241231최상목부총리-제5차 중대본회의 (1)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제5차 중앙안전재난대책본부 회의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기획재정부
정부가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와 동일 기종(B737-800) 101대의 정비이력과 운항·정비기록 실태를 전수점검하고, 조종사 교육·훈련 실태, 비정상 상황 보고 체계 등 항공기 운영체계에 대한 특별안전점검을 내달 3일까지 진행한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1일 오전 8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5차 회의를 개최하고 이같이 밝혔다. 정부는 국토교통부는 미국 교통안전위원회(NTSB), 항공기 제작사(보잉) 등이 항공철도조사위원회에 참여해 원인조사에 착수했고, 조사 진행상황을 국민께 투명하게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국무조정실을 비롯해 외교부, 법무부, 국방부, 행정안전부, 문화체육관광부, 보건복지부, 국토교통부, 경찰청, 소방청, 17개 시도, 무안군, 한국공항공사 등이 참석했다. 앞으로 유사한 재난이 반복되지 않도록 이번 사고의 원인조사 및 점검 방안과 함께 유가족 지원 사항을 점검했다.

또 행정안전부는 희생자 유가족이 필요한 지원을 한곳에서 받아볼 수 있는 통합지원센터의 원스톱 지원 기능 강화와 희생자 신원확인 진행 상황, 유가족 대상 전담공무원 운영 등 수습지원 진행 사항을 전반적으로 보고했다.

이외에도 경찰청은 신원확인 기일단축을 위해 전문 검안인력을 보강하고, 신속 DNA 분석기를 추가하는 등 신속한 검안 및 신원확인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발표했다.

보건복지부는 이번 사고의 유족·목격자 뿐 아니라 마음이 힘든 국민은 누구든지 심리상담을 받을 수 있다며, 정신건강복지센터를 방문하거나 전화(1577-0199)해 달라고 안내했다.

최 권한대행은 "관계기관에서는 유가족분들의 고통과 슬픔을 헤아려 심리치료 및 장례지원 등 도움이 필요한 분들께 적시에 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며 "현장에서 유가족을 지원하는 공무원들은 유가족분들의 어려운 부분을 먼저 다가가 살피고 챙기는 등 소통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유가족들과 함께 슬픔을 나누고 계시는 국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현장에서 지원기관 간에, 또한 유가족과 정부 간에 소통이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는지 장관님들과 자치단체장들께서 직접 챙겨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전날 충남 서산 고파도 해역에서 발생한 선박 전복사고와 관련해서는 "어제 또 하나의 안타까운 소식이 있었다"며 "관계기관의 밤샘 수색으로 2명은 구조됐고, 1명은 발견됐으나 사망판정을 받았고, 4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라고 언급했다. 최 권한대행은 "해경청 등 관계기관은 실종자 분들에 대한 수색에 만전을 기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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