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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후보직 사퇴로 미 대선 트럼프-해리스 대결 가능성

바이든 후보직 사퇴로 미 대선 트럼프-해리스 대결 가능성

기사승인 2024. 07. 22.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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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대선후보 사퇴...해리스 부통령 지지 선언
클린턴, 해리스 경쟁자, 연방의회 그룹들, 대의원, 해리스 지지
해리스, 8월 중순 전대서 대선후보 지명 가능성 커
NYT "해리스, 트럼프에 근소한 차이 뒤져"
바이든 해리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4일 저녁(현지시간) 백악관 트루먼 발코니에서 미국 독립기념일 불꽃놀이를 보면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손을 들어올리고 있다./AFP·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민주당 대선후보직 사퇴를 전격 발표하면서 11월 5일 대선은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간 대결이 될 가능성이 커졌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물러나서 남은 임기 동안 대통령으로서의 의무를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현직 대통령이 대선후보 지명에 필요한 과반 대의원을 확보해 전당대회에서 공식 선출되는 절차만을 남겨 놓고 재선 도전을 포기한 것은 미국 역사상 처음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사퇴 성명 후 민주당 대선후보로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에 해리스 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를 받게 돼 영광이라며 대선후보 지명을 받아 트럼프 전 대통령과 그의 극단적인 프로젝트 2025 어젠다를 물리치기 위해 모든 것을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후 빌 클린턴 전 대통령 부부와 바이든 대통령의 '대체' 후보로 거론됐던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주 지사, 조시 샤피로 펜실베이니아주 지사 등 민주당 유력 정치인, 연방의회 내 의원 단체인 진보 코커스·의회 흑인 코커스(CBC)·신민주연합(NCC)의 지도부 등 다수의 의원이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

아울러 바이든 대통령을 지지했던 각주 대의원들도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거나 논의하고 있다고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전했다.

이에 따라 해리스 부통령은 다음달 19~22일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열리는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공식 대선후보 지명을 받게 될 것으로 유력시된다.

아울러 해리스 부통령은 당장 4주 앞으로 다가온 전대를 앞두고 부통령 후보(러닝메이트) 선정 작업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러닝메이트 후보로는 앤디 버시어 켄터키주·로이 쿠퍼 노스캐롤라이나주·조시 샤피로 펜실베이니아주 지사 등이 꼽힌다.

향후 관심은 대선후보로서의 해리스 부통령의 경쟁력이다.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은 대선의 향방을 결정하는 스윙 스테이트(경합주)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근소한 차이로 뒤졌지만, 흑인·젊은 층·여성 유권자들에게는 바이든 대통령보다 경쟁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NYT가 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 도전 포기 선언 직후 CNN방송과 한 통화에서 "해리스는 바이든보다 이기
기 쉽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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