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영교 “달라져야 할 사람은 尹대통령… 철저히 자신 돌아봐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홍익표 원내대표가 4일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대통령실 개편 움직임과 관련해 "달라져야 할 사람은 윤석열 대통령"이라며 대통령의 성찰을 촉구했다.

서 최고위원은 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윤 대통령이 정책실장을 부활시키며 대통령실을 개편했다. 총선용 개각도 예고하고 있다"며 "조직을 뜯어고치고 사람을 바꾸는 것이 무슨 소용이 있겠나. 달라져야 할 사람은 바로 윤 대통령"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윤 대통령의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 개정안)'·'방송3법 개정안(방송법, 방송문화진흥회법, 한국교육방송공사법 개정안)'에 대한 거부권(재의요구권) 행사에 대해 "다수의 국민이 입법 취지에 공감하는 국민을 위한 민생 법안에 벌써 세 번째 거부권을 행사한 윤 대통령"이라며 "국회를 통과한 법안에 대한 거부권 남발은 입법부의 결정을 무시하고 삼권분립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의 불통, 대통령의 독선, 대통령의 오만, 이것을 모두 버리는 윤 대통령의 변화가 있어야 한다. 그렇지 않고서는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 최고위원은 특히 2030세계박람회(엑스포) 부산 유치 실패와 관련해 "독선의 절정은 바로 부산 엑스포였다"며 "언론 보도를 보니 부산 엑스포 관련해서 참모들이 '이번에는 어렵습니다'라고 보고하면 윤 대통령이 화를 내고 쫓아냈다, 이런 보도가 나왔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비단 엑스포 뿐만 아니다. 강서구청장 선거도 '어렵다', '안된다' 이런 보고가 올라왔을 텐데도 대통령은 되는 줄 알고 강서구청장 선거 승리를 기대하고 있었다는 것 아닌가"라고 했다. 그는 그러면서 "여기의 근본적인 원인은 대통령"이라며 "대통령이 당신을 철저히, 냉철히 돌아보시면 좋겠다"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