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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예찬 “인요한 공관위원장 요구?…운신의 폭만 좁아져”

장예찬 “인요한 공관위원장 요구?…운신의 폭만 좁아져”

기사승인 2023. 12. 04.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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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예찬 기자회견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송의주 기자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이 4일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공천관리위원장을 요구한 것에 대해 "혁신안 관철을 위한 것이더라도 공관위원장이라는 단어가 나온 이상 혁신위를 많이 응원했던 젊은 최고위원들도 동의하는 것은 아니라 운신의 폭이 좁아진 측면이 있다"고 직격했다.

장 최고위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너무 조급하게 서두른다고 될 일은 아닌 것 같다. 총선 공천 분위기에 아직 들어가지도 않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예산안 정국이 끝나야 본격적인 총선과 공천의 시간이 시작하기 때문에 혁신위가 서두르거나 조급할 필요는 없다"며 "혁신위 활동의 성패는 어떤 기조와 큰 방향성을 제시한 것을 기준으로 삼아야지 빨리 되고 안 되고를 기준 삼을 필요가 없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총선기획단에서 혁신위가 제시했던 안건 중에 '하위 20% 컷오프' 이상으로 확대해 많이 하겠다는 등 이미 혁신위 안건을 상당 부분 수용하는 등의 기조가 이어진다면 어떻게 혁신위의 실패가 될 수 있나"라며 "돌아가는 물레방아가 뒤로 돌아가기 힘든 것처럼 여러 여론의 흐름이 혁신위에 긍정적인 측면이 있다. 누가 공관위원장으로 임명되고 공관위가 어떻게 구성되든 간에 내놓은 안건들의 취지가 반영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당 지도부·중진·친윤 핵심 불출마 또는 험지 출마' 혁신안에 대해선 "지도부가 의결하지 않는다고 해서 혁신안을 좌초시킨다는 흑백논리에 동의하기 어렵다"며 "일단 혁신위에서 오늘 보고를 하게 되면 들어보겠지만, 사실 공천과 관련된 것은 당헌·당규상 공천관리위원회의 권한"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혁신위가 분위기나 흐름을 만들어낸 것 자체는 대단한 성과이고 긍정적인 일"이라면서도 "즉석요리처럼 바로 뚝딱 답이 나오길 기다리는 것보다는 누군가의 정치 생명이 걸린 일이기 때문에 혁신위가 배를 띄웠으니 순항하는 것을 좀 지켜보고 기다릴 필요가 있다"고 꼬집었다.

장 최고위원은 "혁신안의 구체성, 정량적인 기준으로 공천 점수를 감점하거나 가점을 주거나 등의 의결 여부를 고민할 수 있지만, 뭉뚱그려진 친윤, 중진 등 정치적 단어에 대해 지도부가 일방 의결하는 것 자체가 가능한지는 의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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