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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전 영국화가가 그린 풍속화, 한국춤으로 재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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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혜원 기자

승인 : 2023. 09. 20. 10:30

서울시무용단 '엘리자베스 기덕', 11월 세종문화회관서 첫선
아기를업은여인
영국 화가 엘리자베스 키스의 '아기를 업은 여인'./세종문화회관
한국을 사랑한 영국 화가 엘리자베스 키스가 남긴 그림들이 현대적인 감각의 한국 춤으로 되살아난다.

세종문화회관은 11월 2∼5일 M씨어터에서 엘리자베스 키스의 그림을 모티브로 한 서울시무용단 신작 '엘리자베스 기덕'을 선보인다.

엘리자베스 키스(1887∼1956)는 1919년부터 한국을 방문해 80여점의 한국 풍속화를 남긴 화가다. 한국의 크리스마스실(seal)을 세 차례 디자인했으며, 낙관을 한국식 이름인 '기덕'으로 바꾸기도 했다.

이번 공연은 그의 그림 중 '시골 결혼잔치' '신부행차' '원산 학자와 그 제자들' 등 총 24점을 선정해 1막 7장으로 재구성했다.

100년 전 이방인의 시선으로 바라본 신비로운 한국 풍경과, 나라의 주권을 빼앗긴 삶 속에서도 민족성을 지키며 살아갔던 한국인의 옛 모습이 무대 위에 펼쳐진다. 두루마리 형상의 무대 위에는 엘리자베스 키스가 그린 한국 풍경이 영상으로 구현된다.

안무는 정혜진 서울시무용단장과 영국 아크람 칸 컴퍼니 출신의 현대무용가 김성훈이 함께 맡았다.

전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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