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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투★현장] ‘도적: 칼의 소리’ 김남길 “‘놈놈놈’ 정우성에게 질문도…장르적 매력 컸다”

[아투★현장] ‘도적: 칼의 소리’ 김남길 “‘놈놈놈’ 정우성에게 질문도…장르적 매력 컸다”

기사승인 2023. 09. 19.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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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적 칼의 소리_도적단 포스터
'도적: 칼의 소리' 포스터 /넷플릭스
'한국형 웨스턴 장르'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도적: 칼의 소리'(이하 '도적')가 오는 22일 공개된다.

'도적'은 1920년 무법천지의 땅 간도에서 소중한 사람들과 삶의 터전을 지키려는 이들의 얘기를 담은 액션 활극이다. 드라마 '38 사기동대' '나쁜 녀석들 : 악의 도시' '블랙독' 등을 연출한 황준혁 감독, '비밀의 숲2'의 박현석 감독, '뱀파이어 검사' '38 사기동대' '나쁜 녀석들 : 악의 도시' 등을 집필한 한정훈 작가가 의기투합해 격동기의 간도를 그려냈다.

'도적'은 '한국형 웨스턴'이라는 장르로 관심 대상이 됐다. 실제로 황야, 장총 등 서부영화에서 볼 법한 소재와 배경이 등장한다. 황 감독은 19일 오전 서울 중구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웨스턴 스타일 활극에 동양적인 히어로를 결합했다"며 "이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새로운 카타르시스를 선사할 새로운 장르의 시대극"이라고 '도적'을 소개했다. 이어 "일제감정기를 다룬 극들이 견뎌야 하는 무게가 있다"며 "1920년대의 본질적인 주제를 놓치지 않으면서 웨스턴 액션 활극을 전달하려 했다"고 덧붙였다.

'도적'에 앞서 영화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2008·이하 '놈놈놈')이 한국형 웨스턴 장르를 보여준 적이 있다. 이에 대해 황 감독은 "웨스턴 장르라고 하면 시청자들이 꼭 보고 싶어 하는 것들이 있는데 이걸 충분히 충족시키면서 '도적'만의 동양적인 매력과 서양적인 매력이 믹스 앤 매치 된 액션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도적'의 각 캐릭터는 고유의 색깔을 만들어낸다. 황 감독은 "도적팀은 각자 히어로이지만 뭉치면 아이들 같은 모습을 보인다. 이런 대비가 재미 포인트"라며 "그럼에도 각자 고향을 잃은 아픔을 공유하는 정서가 극 전반에 깔려 있다"고 말했다.

도적단 두목 이윤 역을 맡은 배우 김남길 역시 장르의 신선함에 끌렸다고 했다. 그는 "1920년대를 다룬 작품이 많았지만 웨스턴 장르를 표방한 건 못 봤다"며 "우리 작품이 '놈놈놈'과 다른 점은 스토리다. 많은 인물들이 삶의 터전과 사랑하는 사람을 지키려는 이야기다. 액션을 위한 작품이라기보다 이야기가 주이고 이 안에서 필요한 액션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또 "사실 '놈놈놈'을 레퍼런스 삼지 않았다고 하면 거짓말"이라며 "'놈놈놈'에 출연했던 배우 정우성에게 '어떻게 했냐'고 물었더니 '연습만이 살 길'이라고 했다. 롱테이크로 촬영하는 총기 액션에 신경을 많이 썼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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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배우들은 '도적'만의 느낌과 감동을 만들기 위해 애썼다. 독립운동가 남희신 역의 서현은 "단순한 슬픔보다 시대의 아픔과 비통함을 내면에 쌓는 것에 집중했다"고 했다. 총잡이 언년이 역의 이호정은 "이윤과 언년이가 동등한 위치의 액션을 보여줘야 해서 액션에 많은 신경을 썼다"고 설명했다. 이현욱은 성공에 대한 욕망이 크지만 조선인의 피를 지울수 없어 끊임없이 괴로워하는 일본군 이광일의 감정을 눈빛으로 표현하기 위해 공을 들였다.

넷플릭스는 추석을 앞두고 공개되는 '도적'에 기대를 많이 하는 분위기다. 황 감독은 "넷플릭스에서 '도적'에 많은 기대를 한 것 같다"며 "우주의 기운이 모여 빵 터지기를 간절히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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