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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4강4색] K-즉석조리식품 앞세운 GS25, ‘亞 대표 편의점’ 외친다

[편의점 4강4색] K-즉석조리식품 앞세운 GS25, ‘亞 대표 편의점’ 외친다

기사승인 2023. 08. 29.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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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맹점 평균 매출 기준 '국내 1위'
김혜자 도시락·주류 차별화 주효
베트남·몽골 '치킨·꼬치'로 공략
점포 200곳씩 돌파하며 승승장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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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25'가 편의점 업계 1위 굳히기에 공을 들이고 있다. 최대 라이벌인 CU가 턱 밑까지 추격해오면서다. 이에 2021년부터 회사를 이끌고 있는 정재형 편의점사업부장(전무)은 해외 활로 개척 및 제품 차별화를 통해 왕좌의 자리를 지키는데 집중하고 있다.

◇'지키려는 GS'·'뺏으려는 CU'
2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준 GS25의 점포 수는 1만7000개, CU의 점포는 1만7400개로 나타났다. 양사의 점포 수 차이는 300~400개로, GS25는 지난 2019년을 제외하고 20여 년 동안 수적 우위를 점하진 못했다.

하지만 매출 부문에선 GS25가 앞서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 정보공개서를 보면 GS25의 서울 가맹점 평균 매출액은 7억 1457만원으로 CU(7억 1369만원)보다 많다. 점포 수가 적음에도 가맹점당 평균 매출액이 높은 이유는 GS25의 점포가 수도권에 주로 분포돼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 때문에 상반기 매출액 역시 GS25(GS리테일 편의점사업부)가 3조9586억원으로 CU 운영사인 BGF리테일(3조9209억원)를 383억원 차이로 따돌리고 있다.

하지만 아직 안심하긴 이르다. CU 역시 1위 쟁탈을 위해 공격적인 마케팅 행보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현재 GS25를 이끌고 있는 정 부장은 선두 수성을 위해 차별화라는 승부수를 띄웠다. 대표적으로 편의점 업계 도시락 열풍의 주역인 '김혜자 도시락'을 재출시해 6개월여 만에 1000만개 판매를 돌파하는 성과를 이뤘다. 이로 인한 직접 매출 효과는 약 500억원이며 연간으로 환산 시 1000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회사 측은 예상하고 있다.

또한 위스키 주조 장인 김창수 대표와 손잡고 하이볼 3종을 선보이거나, 넷플릭스와 협업해 각종 컬래버레이션 상품 출시에도 열중하고 있다.

◇해외 개척이 살길이다…베트남·몽골 인기 편의점 '등극'
정 부장은 해외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베트남의 경우 현지 손킴 그룹과 손잡고 시장에 진출, 지난 7월 기준 211점의 점포를 운영 중이다.

특히 베트남 GS25는 진출 초기 떡볶이 등 한국식 조리 식품을 히트 시킨 것에 이어, 올해부터는 치킨25와 꼬치류 즉석 조리식품을 선보이며 올 상반기 조리 식품 매출을 전년 대비 83% 증가시켰다. 하반기에는 국내 인기 PB 상품 24종을 추가로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몽골은 숀콜라이 그룹과 협업해 시장에 뛰어드는 전략을 취해 현재 214점까지 매장을 확대했다. 몽골 GS25의 흥행 역시 현지 식문화와 K-푸드 열풍을 적절히 융합한 전략이 잘 맞아떨어졌다는 평가다.

GS리테일 관계자는 "해외 사업은 현지 파트너사와의 협력, 현지화 전략과 차별화 상품의 개발, 노하우의 전수 등 고려해야 할 요소가 많다"며 "남부 베트남에서 GS25가 단기간 1위를 달성한 성공체험을 바탕으로 국내 대표 편의점을 뛰어넘어 아시아 대표 편의점으로 우뚝 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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