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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천안함장 용서받지 못한 권칠승 수석대변인, 결국 윤리위 제소될 듯

前천안함장 용서받지 못한 권칠승 수석대변인, 결국 윤리위 제소될 듯

기사승인 2023. 06. 07.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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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칠승 '깊은 유감' 이틀만에 사과했지만
국민의힘, 내일 오전 중 윤리위 제소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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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권칠승 수석대변인이 7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최원일 전 천안함 함장 비난 발언과 관련해 유감을 표명하고 있다./사진=연합
국민의힘이 '천안함 막말'로 논란을 일으킨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을 오는 8일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할 예정이다.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7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권 수석대변인을 윤리위에 내일 오전 중 제소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권 수석대변인은 지난 5일 고위전략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최 전 함장이 '천안함 자폭설'에 대한 해명을 요구한 데 대해 "천안함 함장은 무슨 낯짝으로 그런 얘기를 한 건지"라며 "부하를 다 죽이고 어이가 없다. 원래 함장은 배에서 내리면 안 된다"고 말해 논란이 된 바 있다.

권 수석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최원일 전 천안함 함장에 대해 "당 대변인으로서 부적절한 표현을 사용한 것에 대해 천안함 장병과 유족들을 비롯해 마음의 상처를 받았을 모든 분들에게 깊은 유감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권 수석대변인은 사과 직후 '대변인직 계속 하실거냐', '천안함 함장 만날 계획 없냐', '국민의힘에서 징계 요구가 나오는데 어떻게 보냐' 등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지 않고 자리를 떴다.

다만 최 전 함장은 권 수석대변인의 사과에 더욱 불쾌감을 표하고 있다. 최 전 함장은 페이스북에 권 수석대변인 관련 기사를 게재하며 "망언에 대한 피해 당사자는요? 왜 직접 사과 안하시고 갈라치십니까? 저는 모든 분?"이라고 남겼다.

이날 오후에는 천안함 생존장병 전준영 씨가 권 수석대변인의 의원 사무실을 찾아 항의의 뜻을 전했다. 전씨는 지난 5일 권 수석대변인 발언이 외부에 알려지자 페이스북에 "북한 지령 받았나? 어이없다. 상식적으로 생각하세요. 부하를 죽인 사람을 지금까지 모시고 전우회에 잡음 없이 똘똘 뭉치겠습니까? 배와 마지막을 함께 하겠다는 최원일 함장님 우리가 끌고 나왔습니다. 알고는 있습니까?"라고 남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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