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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달러에 ‘환테크’ 바람…은행, 외화예금 선봬

강달러에 ‘환테크’ 바람…은행, 외화예금 선봬

기사승인 2023. 06. 08.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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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외화통장 및 예금특판 출시
"외화예금 수요 증가…달러 강세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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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달러가 지속되면서 시중은행에서는 '환테크(환율과 재테크)' 바람이 불고 있다. 환테크란 환율의 움직임에 따라 외화를 사고팔아 이익을 얻는 재테크를 말한다. 환율은 단기적으로 지난 4월 초 1290원선까지 내려오기도 했지만 견고한 미국 고용지표 영향으로 재차 1300원대에 진입한 뒤 유지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1300원대 중반을 넘어설 수 있다고 전망한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달러 환테크를 쉽게 할 수 있는 '바로보는 외화통장'을 지난달 26일 출시했다. '바로보는 외화통장'은 입출금 시 조건 없이 90% 환율 우대를 제공한다. 실시간 수익률과 해당 통장을 통해 얻은 환테크 수익을 바로 보여주는 점이 특징이다.

금융소비자들은 손쉽게 외화통장을 개설해 달러를 매수했다가 통장에 넣어둔 뒤 향후 달러의 가치가 올라가면 이를 되팔아 환차익을 얻을 수 있다.

앞서 우리은행에서는 미화 1000달러부터 50만달러까지 가입 가능한 달러 전용 '우리 WON 외화정기예금 특판'을 지난달 18일 선보였다. 가입금액에 대해 신규일 고시된 계약기간별 일반 외화정기예금 금리가 제공되고, 우대조건 충족 시 최대 연 0.3%포인트까지 우대금리가 제공된다.

금융권 관계자는 "원화예금보다 높은 금리를 제공하면서 외화예금 수요가 증가하고 있고, 달러 강세 흐름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달러를 안전자산으로 선호하는 고객들이 많다"며 "외화예금 상품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강달러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고용시장이 여전히 타이트함을 보였다는 점은 미 연방준비제도 입장에서 긴축적 통화정책을 유지해야 한다는 근거로 활용되기 때문에 달러 상승세로 이어진다"며 "일부 저가매수성 결제수요가 시장 내 유입될 경우 환율은 1300원 중·후반 구간 돌파 시도도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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